김광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김광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올 시즌을 끝으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2년 동행이 마감된 김광현(33). 내년 시즌에는 부시 스타디움에서 그의 모습을 보기 어려울까.

'MLB.com'은 10월 13일(한국시간) 올 겨울 세인트루이스가 해결해야 하는 5가지 과제에 대해 소개했다. 세인트루이스는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게임에서 패배하며 올 시즌을 마감했다.

매체는 5가지 과제 중 올 시즌을 마치고 FA가 되는 선수들의 재계약 여부에 대해 언급했다. 이 명단에는 김광현도 있었다. 김광현은 지난 2019년 말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세인트루이스와 2년 8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매체는 FA 선수 중 루이스 가르시아나 TJ 맥팔랜드의 경우 선수 의지만 있다면 재계약에 이를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김광현을 비롯해 맷 카펜터, 앤드류 밀러,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등에 대해서는 "재계약 가능성은 거의 없다"라며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해 단축시즌에서 평균자책 1.62로 활약했던 김광현은 올 시즌 27경기에 등판, 7승 7패 1세이브 평균자책 3.46을 기록했다. 8월까지는 선발진에서 활약했지만 팔꿈치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 시즌 막판에는 구원투수로 뛰었다.

분명 준수한 성적이지만 세인트루이스는 시즌 막판 김광현에게 많은 기회를 주지 않으며 사실상 전력 외 취급을 했다. 세인트루이스가 9월 17연승을 달리는 동안 김광현은 3차례 등판에 그쳤다. 김광현 본인도 이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만약 김광현이 세인트루이스와 결별하면 차기 행선지는 어떻게 될까. 일각에서는 친정팀인 SSG 랜더스 복귀를 언급하는 가운데, SSG 관계자는 <엠스플뉴스>에 "확실히 한국 무대로 돌아오겠단 의사를 밝히지 않는 이상 우리 구단이 공식적으로 언급하기가 조심스럽다"라며 김광현의 한국 복귀 의사가 나와야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광현은 시즌을 마친 후 지난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광현은 자가격리를 마친 후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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