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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의 MLB+] 아레나도의 계약이 윈윈인 이유

  • 기사입력 2019.02.27 21:00:06   |   최종수정 2019.02.27 15: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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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란 아레나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놀란 아레나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놀란 아레나도(27)가 소속팀 콜로라도 로키스와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의 제프 파산은 27일(한국시간) "콜로라도와 아레나도가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8년 2억 6000만 달러(약 2907억 원). 아레나도의 계약에는 3년 차 이후 옵트아웃(opt out, 계약 기간 중 FA를 선언할 수 있는 권리)과 전 구단 상대 트레이드 거부권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아레나도의 연장 계약 총액인 2억 6000만 달러는 지안카를로 스탠튼(2015년 3억 2500만 달러), 매니 마차도(2019년 10년 3억 달러), 알렉스 로드리게스(2008년 2억 7500만 달러)에 이은 메이저리그 역대 계약 규모 4위에 해당한다.

 

한편, 연평균 금액인 3250만 달러는 잭 그레인키(3442만 달러)에 이은 역대 2위이자, 야수로 한정했을 경우 미겔 카브레라(3100만 달러)를 뛰어넘는 역대 1위에 해당한다.

 

아레나도는 콜로라도를 대표하는 간판타자이다. 2013년 빅리그에 데뷔한 이후 6시즌 동안 876경기에 출전해 975안타 186홈런 616타점 타율 .291 OPS .886을 기록하면서 3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6년 연속, 실버슬러거를 4년 연속 수상했다. 또한, 최근 4시즌 동안 연속으로 올스타에 선정됐을 뿐만 아니라 세 차례나 NL 홈런 1위에 오르기도 했다.

 

2018시즌에도 156경기 38홈런 110타점 타율 .297 OPS .935 WAR 5.6승을 기록하며, NL 홈런 1위를 기록했다.

 

 

 

아레나도는 연장 계약을 맺지 않았다면 2019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할 수 있었다. 이에 뉴욕 양키스,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비롯한 여러 빅마켓 구단이 아레나도를 노리고 있다는 얘기가 벌써 흘러나오고 있었다. 하지만 콜로라도가 초대형 계약을 통해 아레나도를 붙잡는 데 성공하면서 이는 소문으로만 그치고 말았다.

 

아레나도는 계약을 맺은 직후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과의 인터뷰에서 "계약 규모보다는 콜로라도가 추구하는 방향에 대한 믿음과 주변 환경에 대한 만족감이 연장 계약을 맺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나는 이 조직에서 성장했고 그래서 이곳은 마치 집처럼 느껴진다"고 밝혔다.

 

실제로 콜로라도의 홈구장인 쿠어스필드에서 뛴 것은 아레나도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빅리그에 처음 데뷔했던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아레나도는 수비에선 수많은 하이라이트 영상을 만들어냈지만, 타격에선 좋게 표현해도 평범한 수준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아레나도는 2015년 느닷없이 NL 홈런왕을 차지하며 장타력 부문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냈고(2014년 18홈런→2015년 42홈런), 2016년엔 고질적인 약점이었던 선구안 부문을 개선( 2015년 볼넷비율 5.1%→2016년 볼넷비율 9.8%)하는데 성공하면서 아레나도는 MVP급 선수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놀란 아레나도의 홈/원정 성적 편차

 

[홈] 통산 타율 .320 출루율 .374 장타율 .609

[원정] 통산 타율 .263 출루율 .318 장타율 .469

[홈] 2018년 타율 .347 출루율 .424 장타율 .681

[원정] 2018년 타율 .248 출루율 .325 장타율 .447

 

이렇듯 타격에서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원인 가운데 하나는 원정에선 통산 타율 .263 OPS .787에 그쳤던 아레나도가 홈구장으로만 오면 타율 .320 OPS .984를 기록하는 타자로 변신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아레나도는 타격에서도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유망주 시절 기대치보다 몇 단계 더 뛰어난 타자로 성장했다.

 

그러나 성장한 이후에도 극심한 홈/원정 성적 편차는 다른 팀들에겐 아레나도를 영입하는 데 있어 불안 요소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만약 2019시즌을 마치고 FA가 된다고 했더라도 아레나도가 8년 2억 6000만 달러를 뛰어넘는 계약을 맺었을진 의문이다. 하지만 이런 홈/원정 성적 편차는 원소속팀인 콜로라도에겐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 주변 환경에 대한 만족감 못지않게 아레나도가 콜로라도와의 재계약을 체결하게 된 동기로 작용한 것이 하나 더 있다. 바로 팀의 밝은 미래다. 아레나도는 앞선 인터뷰에서 "나는 팀이 변하는 과정을 함께 했고 그건 정말 좋은 느낌이었다. 나는 그 변화의 일부였다"고 말했다. 실제로 콜로라도는 더는 과거의 약팀이 아니다.

 

 

 

2009년 이후 7년간 가을야구 무대를 밟지 못했던 콜로라도는 2017년 와일드카드를 따낸 데 이어 2018년에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하면서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강팀이다. 이제 콜로라도 타선에는 아레나도뿐만 아니라, 그에 못지않은 활약을 펼치는 유격수 트레버 스토리(타율 .291 37홈런 108타점 27도루)가 있다.

 

또한, 원투펀치 카일 프리랜드(17승 7패 ERA 2.85)와 헤르만 마르케스(14승 11패 ERA 3.77), 마무리 웨이드 데이비스(43세이브 ERA 4.13)와 스캇 오버그(8승 1패 ERA 2.45) 그리고 오승환(6승 3패 ERA 2.63)을 비롯한 선수들이 버티고 있는 마운드 전력은 1993년 창단 이후 팀 역사상 최고라고 평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레나도와 이들이 함께 뛰는 향후 수년간 콜로라도는 포스트시즌 진출 이상을 노려볼만한 전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팀 역사상 최전성기를 맞이한 시점에서 아레나도와 연장 계약을 체결한 것은 콜로라도로서도 최선의 선택이었다. 부상이 없는 이상 쿠어스필드에서 뛰는 아레나도는 한동안 MVP급 활약을 펼칠 확률이 높으며, 그런 아레나도를 대체할 수 있는 외부자원은 극히 드물 뿐만 아니라 가격 역시 비쌀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번 연장 계약이 팀과 선수에게 모두 Win-win인 계약이 될 확률이 높은 이유다.

 

이현우 기자 hwl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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