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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의 MLB+] SF, 하퍼 영입전 최종 승자될까?

  • 기사입력 2019.02.28 21:00:03   |   최종수정 2019.02.28 19: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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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스 하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브라이스 하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가 한창인 가운데 올겨울 FA 최대어 브라이스 하퍼 영입전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마크 페인샌드는 28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래리 베어 구단주와 파르한 자이디 야구 부문 사장이 하퍼를 영입하기 위해 올겨울 두 번째로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를 방문했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의 베어 구단주와 자이디 사장은 브루스 보치 감독과 함께 이달 9일에도 하퍼를 영입하기 위해 라스베가스를 찾은 바 있다. 하지만 그사이 상황이 달라졌다. 첫 번째 만남에서 샌프란시스코는 하퍼에게 '거액의 단기 계약'을 제시했으나, 하퍼 측으로부터 "단기 계약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따라서 NBC 스포츠를 비롯한 많은 현지 매체는 샌프란시스코 수뇌부가 라스베가스를 두 번째로 찾은 이유를 하퍼에게 10년 이상의 장기 계약을 제시하기 위해서라고 보고 있다. 실제로 최근 NL 서부지구에서 일어난 일들을 생각했을 때 이런 추측은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

 

최근 NL 서부에서 일어난 가장 큰 사건은 지난 시즌 지구 꼴찌에 그쳤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매니 마차도와 10년 3억 달러에 계약한 일일 것이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화제를 모은 사건이 하나 더 있었다. 바로 라이벌인 LA 다저스가 하퍼와 접촉해 영입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는 것이다.

 

샌프란시스코에게 이는 결코 좌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그렇기에 지금까지의 예상과는 달리, 샌프란시스코가 하퍼의 최종 행선지가 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샌프란시스코는 2010, 2012, 2014년 월드시리즈를 제패하며 라이벌 다저스를 최근 실적에서 압도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두 시즌 동안은 연속 5할 승률 이하를 기록하며 지구 하위에 머물렀다. 반면, 다저스는 최근 두 시즌 모두 정규시즌 지구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으면서 희비가 교차했다.

 

한편, NL 서부에는 2년 연속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한 콜로라도 로키스와 MLB 팜 랭킹 1위 팀이자 최근 마차도까지 영입한 샌디에이고도 있다. 만약 이번 오프시즌을 별다른 보강이 없이 넘어갈 경우 샌프란시스코는 한동안 지구 하위에 머무르게 될 확률이 높다. 이는 샌프란시스코에겐 심각한 문제다.

 

필자는 지난 12일 [이현우의 MLB] SF가 하퍼를 영입해야 하는 3가지 이유란 칼럼을 통해 현재 샌프란시스코가 처해있는 상황을 자세히 다룬 바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핵심은 현재 시의회와 함께 진행 중인 '미션 락(Mission Rock) 프로젝트'다.

 

미션 락 프로젝트란 홈구장인 오라클 파크 옆 주차장 부지 약 3만 4000평을 대규모 주상복합 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을 말한다. 난 2015년 한인인 제인 김 시의원이 발의한 이 프로젝트에는 1327세대의 주택과 약 1만 1000개의 영구 일자리가 걸려있다. 이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선 꾸준한 흥행몰이는 필수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이 추진 중인 ‘미션 락’ 개발 프로젝트 조감도. 붉은색 원으로 표시된 곳이 미션 락 개발 지역, 파랜색 원이 오라클파크다(사진=구단 홈페이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이 추진 중인 ‘미션 락’ 개발 프로젝트 조감도. 붉은색 원으로 표시된 곳이 미션 락 개발 지역, 파랜색 원이 오라클파크다(사진=구단 홈페이지)

 

하지만 미션 락 프로젝트가 발의됐던 2015년과 시의회로부터 동의를 얻어낸 2018년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샌프란시스코는 2010년 10월부터 2017년 7월까지 530경기 연속 홈경기 매진이 이어졌다. 그러나 2년 연속 팀 성적이 부진하자 2016년 약 337만 명에 달했던 관중 수가 2018년 약 316만 명으로 약 21만 명이나 줄어들었다.

 

이런 식으로 점차 야구장을 찾는 관중이 줄어들면 자연스럽게 미션 락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구역의 유동 인구수도 감소하게 된다. 시의회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거액을 투자한 샌프란시스코에겐 커다란 위기가 아닐 수 없다. 따라서 미션 락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올해 샌프란시스코는 관중이 경기장을 찾을 동인을 만들어내야 한다.

 

대부분의 지역팬이 야구장을 찾는 이유는 야구 관람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따라서 야구팬에게 최고의 팬서비스는 매 게임마다 '돈 내고 볼만한 경기'를 펼치는 것, 더 정확하게는 명승부 끝에 응원팀이 이기는 것이다. 하지만 초능력을 발휘하지 않는 이상 예매할 때까지 야구 경기의 승패를 알 방법이 없다.

 

그렇기에 (순위가 어느 정도 결정되는 시즌 중반 전까지) 관중이 경기장을 찾는 동인은 '경기력'이 아닌 '경기력에 대한 기대감'이다. 그리고 팬들의 '경기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인지도가 높은 슈퍼스타를 영입하는 것이다. 하퍼를 영입하는 것은 그를 위한 최선이 될 수 있다.

 

브라이스 하퍼의 2018시즌 전/후반기 성적

 

[전반기] 94경기 23홈런 54타점 타율 .214 OPS .833

[후반기] 65경기 11홈런 46타점 타율 .300 OPS .972

[합계] 159경기 34홈런 100타점 타율 .249 OPS .889

 

하퍼는 201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되기 전부터 역대 최고의 재능을 지닌 선수 중 한 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009년 만 16세의 나이로 미국 유력 스포츠 잡지인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표지를 장식했으며. 이듬해 드래프트에 나올 하퍼를 지명하기 위해 2009시즌 그를 차지하기 위한 꼴사나운 전체 꼴찌 다툼이 벌어졌을 정도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압박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이런 상황에서도 지난 시즌 전까지 하퍼는 드래프트 이전 평가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트라웃과 동시대에 뛰는 바람에 저평가받고 있지만, 2015시즌 만 22세의 나이로 타율 .330 42홈런 99타점 OPS 1.109를 기록하며 만장일치로 MVP를 차지하는 것은 아무나 이룰 수 있는 업적이 아니다.

 

한편, 주루 중 입은 무릎 부상으로 111경기 출전에 그쳤으나 2017시즌에도 타율 .319 29홈런 87타점 OPS 1.008이라는 인상적인 성적을 남겼다. 비록 FA 직전 해인 2018시즌 타율 .249 34홈런 100타점 OPS .889로 부진했으나, 아직도 하퍼는 역대 최고 계약 총액인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13년 3억 2500만 달러를 넘는 계약을 맺을 수 있는 선수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하퍼를 영입하는 것은 지난 9일 간판타자인 버스터 포지가 한 말대로 "팬들에게 팀이 최고를 위한 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멋진 경기를 할 것이라는 믿음"을 심어줄 수 있는 행보다. 실제로 샌프란시스코는 주전 선수들의 반등 여부에 따라 여전히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려볼만한 전력을 갖추고 있는 팀이다.

 

브루스 보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브루스 보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또한, 올 시즌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명장 가운데 한 명인 브루스 보치가 지휘봉을 잡는 마지막해이기도 하다. 하퍼의 영입은 보치 감독과 포지, 매디슨 범가너와 브랜든 크로포드 등 2010년대에만 월드시리즈 우승을 세 차례 차지한 주축 멤버가 남아있는 사실상 마지막 시즌인 올해를 특별한 해로 만들어줄 수 있다.

 

이에 대해 보치 감독은 28일 "우리 팀이 하퍼와 합상하는 구단 가운데 하나인 것에 감사하다"며 하퍼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의 행보를 반겼다. 과연 샌프란시스코는 하퍼 영입전의 최종 승자가 될 수 있을까? 스포츠전문매체 ESPN을 비롯한 현지 매체는 하퍼의 계약이 이번 주 안으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이현우 기자 hwl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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