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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의 MLB+] 류현진 개막전 등판, 관전 포인트

  • 기사입력 2019.03.28 21:00:05   |   최종수정 2019.03.28 14:5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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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 2019 MLB 생중계-최신영상, 엠스플뉴스-앱에서 확인하세요.

 

[엠스플뉴스]

 

류현진(32·LA 다저스)이 개막전 선발 등판을 앞두고 있다.

 

류현진은 29일 오전 5시 1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2019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한국인이 메이저리그 팀의 개막전 선발 투수로 등판하는 것은 박찬호(2001시즌 다저스, 2002시즌 텍사스 레인저스) 이후 역대 두 번째다.

 

메이저리그에서 개막전 선발 투수는 팀의 에이스만이 맡을 수 있는 자리다. 비록 클레이튼 커쇼의 부상과 워커 뷸러의 늦은 시범경기 데뷔로 얻게 된 기회이지만, 류현진으로서도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류현진 역시 엠스플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다. 미국 진출 후 처음 있는 기회고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번 개막전 등판은 지난 시즌 종료 후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FA 자격을 얻은 선수에게 원소속 구단이 MLB 상위 125명의 평균에 해당하는 1년 계약을 제시하는 것. 2019시즌 기준 약 1790만 달러)를 수락하며 FA 재수에 나서는 류현진이 올 시즌 어떤 활약을 펼칠지 가늠할 척도가 될 수 있다.

 

류현진의 개막전 선발 중계를 맡은 MBC SPORTS+ 최희섭 해설위원은 "올해가 류현진의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해가 될 것 같다. 선수 본인도 알고 있을 것이다. 시범경기 투구 내용을 지켜보니 시즌 준비가 잘 돼 있는 것처럼 보인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면 원하는 수준의 FA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어쩌면 최근 메이저리그 트랜드대로 FA 시장에 나서기 전 연장계약을 맺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류현진의 개막전 등판에서 주목할 관전 포인트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1. 패스트볼 구속

 

 

 

메이저리그에서 류현진은 포심, 투심, 커터,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질 수 있으며 제구력이 뛰어난 좌완 기교파 투수다. 하지만 그의 경기 내용을 결정짓는 요소는 패스트볼 구속이다. 류현진은 복귀 이후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90마일 이상인 경기에서 155.2이닝 평균자책 2.48을, 90마일 이하인 경기에선 53.1이닝 평균자책 4.73을 기록 중이다.

 

이에 대해 최희섭 해설위원 역시 "류현진은 체인지업, 커터, 커브볼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질 수 있으며 제구력이 뛰어난 투수다. 패스트볼 구위까지 뛰어나다면 타자 입장에선 더욱 상대하기 껄끄러울 수밖에 없다. 기록을 살펴봐도 류현진은 패스트볼 구속이 높고 낮음에 따라 성적이 갈리지 않았나.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춰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시즌 후반기 류현진이 호투를 펼칠 수 있었던 데에는 일부 경기에서 평균 구속이 92마일(148.1km/h)을 넘을 만큼 패스트볼 구속이 뒷받침된 영향이 컸다. 올해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류현진은 패스트볼 최고 구속을 92마일까지 끌어올렸다. 류현진의 개막전 호투 여부는 이런 패스트볼 구속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을지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2. 투구 이닝

 

 

 

류현진은 올해 스프링캠프 첫 3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목표 투구이닝이 4이닝으로 늘어난 네 번째 경기에선 1회 2실점을 허용했고, 5이닝으로 늘어난 다섯 번째 경기에선 5회 2점을 허용한 데 이어 6회에는 승계주자 2명을 남겨놓고 마운드를 내려가는 바람에 5.0이닝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이는 투구수가 적은 바람에 류현진이 예상보다 많은 투구 이닝을 소화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다른 관점에서는 아직 6이닝 이상을 소화할 만큼 몸상태를 끌어올리지 못했다고 보일 여지도 있다. 따라서 류현진의 개막전 등판 과제 가운데 하나는 퀄리티스타트 기준인 6이닝 이상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일이다.

 

류현진의 시범경기 등판일지

 

2월 25일: 1.0이닝 1피안타 무실점 1K

3월 02일: 2.0이닝 2피안타 무실점 2K

3월 08일: 3.0이닝 1피안타 무실점 3K

3월 15일: 4.0이닝 5피안타 2실점 3K

3월 22일: 5.0이닝 5피안타 4실점(3자책) 3K

합계: 15이닝 14피안타 6실점(5자책) 12K

 

한편, 많은 이닝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15.0이닝을 던지는 동안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았던 시범경기에서처럼 공격적인 투구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 류현진은 데뷔 시즌이었던 2013년을 제외하면 한번도 규정 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류현진이 시즌 종료 후 원하는 수준의 계약을 따내기 위해선 올해 이닝 소화 능력을 증명할 필요가 있다.

 

3. 슬라이더 사용 유무

 

류현진이 지난 시즌 후반기에 “빠른 슬라이더를 던질 때처럼 각도 변화를 줘서“ 던진 신형 커터. 이 구종은 류현진이 2014시즌 던졌던 고속 슬라이더와 거의 흡사한 평균 무브먼트(상하 무브먼트 8.1cm, 좌우 무브먼트 -4.9cm)를 기록했다(영상=엠스플뉴스) 류현진이 지난 시즌 후반기에 “빠른 슬라이더를 던질 때처럼 각도 변화를 줘서“ 던진 신형 커터. 이 구종은 류현진이 2014시즌 던졌던 고속 슬라이더와 거의 흡사한 평균 무브먼트(상하 무브먼트 8.1cm, 좌우 무브먼트 -4.9cm)를 기록했다(영상=엠스플뉴스)

 

류현진이 올해 시범경기에서 실험한 윤석민표 슬라이더. 이날 류현진이 던진 슬라이더는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그러나 슬라이더의 무브먼트만큼은 이전에 비해 확연하게 커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영상=엠스플뉴스) 류현진이 올해 시범경기에서 실험한 윤석민표 슬라이더. 이날 류현진이 던진 슬라이더는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그러나 슬라이더의 무브먼트만큼은 이전에 비해 확연하게 커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영상=엠스플뉴스)

 

지난해 애리조나 타자들은 슬라이더를 상대로 타율이 .198(ML 공동 22위)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지난해 류현진은 시즌 전체로 놓고 봤을 땐 구사율이 채 1%에도 못 미쳤던 슬라이더를 9월 1일 애리조나전에선 적극적으로 구사하는 전략을 취한 바 있다. 해당 경기에서 류현진은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실점 5탈삼진으로 그레인키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올해 애리조나는 지난해 각각 슬라이더 상대 타율 .274, 타율 .245로 슬라이더 대처 능력이 준수한 편이었던 폴 골드슈미트와 A.J. 폴락이 이탈함에 따라 슬라이더를 상대로 더 약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여겨진다. 이런 애리조나 타선을 효율적으로 공략하기 위해선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슬라이더를 자주 구사하는 편이 유리할 수 있다.

 

흥미로운 점이 있다면 류현진이 지난 3월 9일 캔자스시티전 이후 새로 장착한 윤석민표 슬라이더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며 “슬라이더 제구가 부족했다. 계속 연습하겠지만, 시합 때 활용도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는 것이다. 과연 류현진이 시범경기 막판 봉인했던 슬라이더를 다시 사용할지 여부도 개막전 등판의 관전 포인트다.

 

이현우 기자 hwl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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