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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의 MLB+] 뉴욕 메츠의 '북극곰' 피트 알론소

  • 기사입력 2019.08.20 21:00:02   |   최종수정 2019.08.20 17:4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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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 알론소(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피트 알론소(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메이저리그에서 1루수만 볼 수 있는 타자 유망주는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 해당 유망주가 우투우타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 우투우타임에도 1루수라는 것은 몸집이 크고 느려서 정말로 1루수를 맡을 수밖에 없는 타자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빅리그를 대표하는 1루수 중 한 명인 폴 골드슈미트가 마이너리그 시절 놀라운 성적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받았던 이유 역시 그가 우투우타 1루수라는 데 있었다. 그러나 골드슈미트는 메이저리그 입성 후 활약으로 그에 대한 편견을 깨부수고 최고의 1루수로 우뚝 섰다. 

 

2019시즌 그런 골드슈미트에 뒤를 잇는 신인이 등장했다. 바로 피트 알론소(24·뉴욕 메츠)다. 플로리다 대학 시절이었던 2016년 주축 타자로서 팀을 대학 월드시리즈로 이끌고 MLB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64번째로 메츠에 지명된 알론소는, 드래프트 이후 2년간 마이너에서 거둔 준수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스카우트들로부터 주목받는 유망주와는 거리가 멀었다. 지난해 더블A와 트리플A를 거치며 36홈런을 치고서야 올 시즌을 앞두고 간신히 MLB.com 유망주 랭킹 51위에 올랐다.

 

하지만 빅리그 데뷔 후 그가 펼치고 있는 활약은 그간의 저평가를 무색하게 한다. 알론소는 19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40번째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는 코디 벨린저가 지난 2017년에 세운 39홈런을 뛰어넘는 내셔널리그 신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이다. 남은 38경기에서 13개를 더 보태면 알론소는 2017년 애런 저지(52홈런)을 넘어 MLB 전체 신인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지금 페이스(경기당 약 0.325홈런, 38경기 기준 12.4홈런)대로라면 결코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다.

 

 

 

올 시즌 홈런 기록에서 알 수 있듯이 알론소는 키 190.5cm 몸무게 111.1kg라는 거대한 체격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파워가 돋보이는 타자다. 그래서 붙은 별명이 북극곰(Polar Bear)이다. 이런 알론소의 파워는 <스탯캐스트>에서 제공하는 타구 관련 지표로도 확인할 수 있다. 알론소는 올 시즌 MLB 전체에서 두 번째로 빠른 118.3마일(190.4km/h) 타구를 만들어낸 바 있다. 하지만 그의 진정한 장점은 엄청난 파워를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극단적인 당겨치기보다는 최대한 컨택트에 집중하는 간결한 스윙에 있다.

 

2019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도 이런 알론소의 장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홈런 더비에서 가장 빛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나 작 피더슨을 비롯한 타자들은 극단적인 당겨치기를 통해 타구를 좌측 또는 우측 담장 중 한 곳으로 집중시켰다. 그러나 알론소는 좌·중·우 담장을 가리지 않고 골고루 담장을 넘기며 처음 출전한 홈런 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이러한 스윙과 타격 어프로치는 알론소가 시즌 중반에 있었던 두 차례의 슬럼프(5월 타율 .232, 7월 타율 .177)를 극복할 수 있게 만들어줬다.

 

[자료] 2019시즌 알론소의 타구 분포. 알론소는 극단적인 당겨치기를 할 것 같은 이미지와는 달리, 구장 전역으로 타구를 골고루 보내는 스프레이 히터에 가깝다(자료=베이스볼 서번트) [자료] 2019시즌 알론소의 타구 분포. 알론소는 극단적인 당겨치기를 할 것 같은 이미지와는 달리, 구장 전역으로 타구를 골고루 보내는 스프레이 히터에 가깝다(자료=베이스볼 서번트)

 

사실 시즌 초반 거둔 뛰어난 성적(첫 12경기 타율 .378 6홈런 17타점)에도 불구하고 알론소가 시즌 후반까지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 전문가는 많지 않았다. 지난해 트리플A에서 타율 .260, 애리조나 가을리그에서 타율 .255를 기록한 데에서 알 수 있듯이 알론소는 정교한 타자와는 거리가 있었으며 이는 첫 12경기에서 삼진 비율이 31.4%(MLB 평균 22.3%)에 달했다는 점에서도 드러난다. 하지만 알론소는 위기가 닥칠 때마다 스윙 비율을 줄이고, 컨택트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위기를 극복해낼 수 있었다.

 

관련 기사: [이현우의 MLB+] 타구속도 190km, 괴물 신인의 등장

 

그리고 8월 한 달간 16경기에서 6홈런 18타점 타율 .355 OPS 1.154를 기록하며 메츠의 후반기 기적 같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한편, 알론소는 신인답지 않게 벌써 리더의 자질을 드러내고 있다. 알론소는 지난 1일 SNS를 통해 팬들에게 "지속적인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남은 시즌은 정말 재미있고, 와일드하며,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될 것입니다. 우리의 목표는 역사를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는 매일 이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이후 메츠는 12승 5패(동기간 승률 전체 2위)를 기록하며, 와일드카드 공동 3위에 올라있다.

 

피트 알론소의 2019시즌 성적

 

타율 .271 (NL 38위)

홈런 40 (NL 3위)

타점 95 (NL 6위)

출루율 .375 (NL 16위)

장타율 .604 (NL 4위)

OPS 0.979 (NL 5위)

wRC+ 152 (NL 3위)

WAR 4.2 (NL 10위)

 

최근 신인왕에 있어 가장 강력한 경쟁자였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84경기 타율 .317 22홈런 53타점 16도루 WAR 3.6승)이 등 부상으로 이탈하고, 마이크 소로카(10승 2패 134.2이닝 ERA 2.41 WAR 3.4승)이 슬럼프를 겪으면서 현 시점에서 알론소는 2019 NL 올해의 신인 수상을 사실상 확정 지었다. 이제 남은 38경기에서 알론소는 MLB 단일시즌 신인 최다 홈런 기록과 소속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동시에 노리고 있다. 과연 알론소는 데뷔 첫해에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할 수 있을까?

 

남은 시즌 알론소의 활약을 주목해보자.

 

이현우 기자 hwl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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