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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의 MLB+] 우리가 알던 류현진이 돌아왔다

  • 기사입력 2019.09.16 21:00:02   |   최종수정 2019.09.17 09: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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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우리가 알던 류현진(32·LA 다저스)이 돌아왔다.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7이닝 2피안타 무실점 0볼넷 6탈삼진을 기록하며 지난달 애틀랜타 전부터 이어진 부진의 사슬을 끊었다. 비록 다저스 타선이 상대 선발 제이콥 디그롬에게 7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틀어막히면서 승수를 올리는 데에는 실패했지만, 상승세인 메츠 타선을 7이닝 무실점으로 묶었다는 점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류현진의 시즌 성적 변화

 

경기 전: 12승 5패 161.2이닝 24볼넷 142탈삼진 ERA 2.45

경기 후: 12승 5패 168.2이닝 24볼넷 148탈삼진 ERA 2.35

 

지난달 18일 애틀랜타 전을 시작으로 4경기 연속 부진하자 국내외 많은 전문가는 류현진의 부진 원인을 체력 저하에서 찾았다. 그러나 그때마다 류현진은 "체력에는 문제가 없다"며 흐트러진 투구 밸런스와 제구를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하며, 투구 밸런스를 되찾기 위해 원래는 하지 않던 불펜 투구까지 하는 열의를 보였다. 그런 류현진의 노력은 이날 경기에서 결실을 보았다.

 

류현진이 이날 경기에서 호투를 펼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분석했다.

 

 

 

이날 류현진의 호투 비결은 체인지업에서 찾을 수 있다. 8월 17일까지 .174(196타수 34안타)였던 류현진의 체인지업 피안타율은 지난 4경기에서 .417(24타수 10안타)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이날 류현진이 던진 체인지업 29구 가운데 안타가 된 공은 1개(9타수 1안타)밖에 없었고, 대부분은 파울 또는 헛스윙이 나올 만큼 체인지업의 제구와 움직임이 모두 좋았다.

 

[사진] 9월 5일 콜로라도전 류현진의 투구 후 왼발 착지 위치(위)와 9월 15일 류현진의 투구 후 왼발 착지 위치(아래). 지난 네 경기에서 공을 던진 후 앞다리(왼발)의 위치가 3루 쪽으로 좀 더 치우쳐져 있었던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렇듯 원래보다 투구 후 몸이 반대편으로 더 넘어갔던 것은 투구 밸런스가 무너져있었다는 결정적인 증거라고 할 수 있다(자료=엠스플뉴스) [사진] 9월 5일 콜로라도전 류현진의 투구 후 왼발 착지 위치(위)와 9월 15일 류현진의 투구 후 왼발 착지 위치(아래). 지난 네 경기에서 공을 던진 후 앞다리(왼발)의 위치가 3루 쪽으로 좀 더 치우쳐져 있었던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렇듯 원래보다 투구 후 몸이 반대편으로 더 넘어갔던 것은 투구 밸런스가 무너져있었다는 결정적인 증거라고 할 수 있다(자료=엠스플뉴스)

 

이렇듯 류현진의 체인지업이 위력을 되찾을 수 있었던 원인은 무너졌던 투구 밸런스가 돌아오면서 제구와 무브먼트가 다시 날카로워졌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지난 네 경기에서 류현진은 공을 던진 후 원래보다 앞다리(왼발)의 위치가 3루 쪽으로 좀 더 치우쳐져 있었다. 이는 투구 밸런스가 무너져 있었다는 증거다. 하지만 [사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듯이 15일 경기에선 투구 후 왼발 착지 위치가 원래대로 돌아왔다.

 

구종 분포(총 90구)

 

포심 패스트볼 33구 (36.7% 평균 91.2마일 최고 93.2마일)

투심 패스트볼 8구 (8.9%)

체인지업 29구 (32.2%)

커브 5구 (5.6%)

커터 15구 (16.7%)

 

이닝별 구종 분포(패스트볼/커터/커브/체인지업 순)

 

1회 8/0/0/7 (15구)

2회 8/0/2/6 (16구)

3회 6/3/1/5 (15구)

4회 5/5/0/2 (12구)

5회 2/2/0/4 (8구)

6회 6/3/1/1 (11구)

7회 5/2/1/4 (12구)

 

달리진 볼 배합과 투구 위치 얘기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4경기에서 류현진은 경기 초반 커터 위주로 승부를 펼치다가 체인지업 위주로 투구 패턴을 바꾸는 4-5회 시점부터 급격하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 류현진은 경기 초반 체인지업 위주로 승부를 펼치다가 3회부터 커터를 섞어 던지기 시작했다. 이런 볼 배합의 변화는 체인지업만을 의식하던 메츠 타선을 혼란에 빠뜨렸다.

 

[영상] 15일 뉴욕 메츠전 4회 윌슨 라모스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운 5구째 커터(자료=엠스플뉴스) [영상] 15일 뉴욕 메츠전 4회 윌슨 라모스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운 5구째 커터(자료=엠스플뉴스)

 

한편, 투구 위치도 지난 4경기와는 달랐다. 지난 4경기에서 류현진은 바깥쪽 코스에 대부분의 투구를 집중시켰다. 그러나 15일 메츠 전에선 바깥쪽뿐만 아니라 몸쪽으로도 많은 공을 던졌고 의도적으로 패스트볼을 높게 던져 타자의 시선을 붙잡아둔 다음, 체인지업을 낮게 던짐으로써 높낮이 변화를 통해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의 위력을 높일 수 있었다.

 

이런 변화에는 오랜만에 호흡을 맞춘 포수 러셀 마틴의 공헌이 있었다. 이날 마틴은 안정적인 투수 리드와 함께 뛰어난 프레이밍 솜씨로 존 바깥쪽으로 빠진 공 7개를 스트라이크로 둔갑시켰다. 이는 신인 포수 윌 스미스에 비해 마틴이 우위에 있는 분야다. 실제로 류현진은 스미스와 배터리를 이룬 다섯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81을 기록한 반면, 마틴이 나선 18경기에선 평균자책점 1.60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다. 과연 류현진은 지난 4일 콜로라도와의 홈 경기 4.1이닝 3실점 부진을 설욕할 수 있을까? 류현진의 시즌 5번째 콜로라도전은 22일 오전 10시 10분에 MBC SPORTS+와 <엠스플뉴스> 홈페이지에서 생중계된다.

 

이현우 기자 hwl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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