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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의 MLB+] 류현진, 콜로라도를 넘어라

  • 기사입력 2019.09.20 21:00:03   |   최종수정 2019.09.20 16:3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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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한국인 최초로 사이영상에 도전하고 있는 류현진(32·LA 다저스)이 콜로라도 로키스를 또 만난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오전 5시 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콜로라도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을 앞두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15일 뉴욕 메츠전에서 7이닝 2피안타 무실점 6탈삼진으로 호투를 펼치며,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된 4경기 연속 부진의 사슬을 끊었다.

 

그러면서 시즌 평균자책점을 2.45에서 다시 2.35까지 낮췄고, 내셔널리그(NL) 사이영 수상에 대한 실낱같은 가능성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현재 류현진은 12승 5패 168.2이닝 148탈삼진 평균자책점 2.45로 NL 평균자책점 부문 1위에 올라있다. 9승 8패 190.0이닝 239탈삼진 평균자책점 2.61을 기록 중인 경쟁자 제이콥 디그롬에 비해 이닝·탈삼진 부문에서 뒤처져 있지만, 다승·평균자책점 부문에선 앞서 있다.

 

만약 남은 두 차례의 등판에서 인상적인 성적을 남길 수만 있다면, 경쟁자인 디그롬의 성적 여하에 따라 충분히 NL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역전을 노려봄 직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만난 상대가 하필 콜로라도라는 점도 23일 경기를 흥미롭게 하는 요소다. 류현진은 콜로라도를 상대로 통산 4승 7패 71이닝 평균자책점 4.94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물론 해발고도 1600m 고지에 있는 콜로라도의 홈구장인 쿠어스필드 등판에서 곤란을 겪은 것은 사실이지만, 다저스타디움에서의 등판으로만 한정하면 류현진은 통산 3승 3패 44.1이닝 평균자책점 3.65로 나쁘지 않았다. 이는 올해도 마찬가지여서 올 시즌 류현진은 콜로라도를 상대로 4경기에 나서 0승 1패 20.1이닝 평균자책점 4.87을 기록했는데, 홈에서는 10.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48로 괜찮았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방심은 금물이다. 콜로라도에는 류현진을 상대로 통산 타율 .536 4홈런 10타점 OPS 1.688을 기록 중인 '천적' 놀란 아레나도를 포함해 류현진에게 강했던 타자들이 유독 많다. 특히 이안 데스몬드(14타수 6안타 타율 .429 OPS 1.198)와 찰리 블랙먼(35타수 12안타 타율 .343 OPS .925), 팻 발라이카(5타수 3안타 타율 .600 OPS 2.067)는 요주의 대상이다.

 

그렇다면 이번 경기에서 류현진이 호투를 펼치기 위해선 어떤 투구 전략을 가져가야 할까?

 

[그림] 15일 뉴욕 메츠전 류현진의 체인지업 투구 위치(자료=베이스볼서번트) [그림] 15일 뉴욕 메츠전 류현진의 체인지업 투구 위치(자료=베이스볼서번트)

 

지난 메츠전 류현진의 호투 비결은 체인지업에서 찾을 수 있다. 8월 17일까지 .174(196타수 34안타)였던 류현진의 체인지업 피안타율은 지난 4경기에서 .417(24타수 10안타)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메츠전에서 류현진이 던진 체인지업 29구 가운데 안타가 된 공은 1개(9타수 1안타)밖에 없었고, 대부분은 파울 또는 헛스윙이 나올 만큼 체인지업의 제구와 움직임이 모두 좋았다.

 

이렇듯 류현진의 체인지업이 위력을 되찾을 수 있었던 원인은 무너졌던 투구 밸런스가 돌아오면서 제구와 무브먼트가 다시 날카로워졌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지난 네 경기에서 류현진은 공을 던진 후 원래보다 앞다리(왼발)의 위치가 3루 쪽으로 좀 더 치우쳐져 있었다. 이는 투구 밸런스가 무너져 있었다는 증거다. 하지만 아래 [사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듯이 15일 경기에선 투구 후 왼발 착지 위치가 원래대로 돌아왔다.

 

[사진] 9월 5일 콜로라도전 류현진의 투구 후 왼발 착지 위치(위)와 9월 15일 류현진의 투구 후 왼발 착지 위치(아래). 지난 네 경기에서 공을 던진 후 앞다리(왼발)의 위치가 3루 쪽으로 좀 더 치우쳐져 있었던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렇듯 원래보다 투구 후 몸이 반대편으로 더 넘어갔던 것은 투구 밸런스가 무너져있었다는 결정적인 증거라고 할 수 있다(자료=엠스플뉴스) [사진] 9월 5일 콜로라도전 류현진의 투구 후 왼발 착지 위치(위)와 9월 15일 류현진의 투구 후 왼발 착지 위치(아래). 지난 네 경기에서 공을 던진 후 앞다리(왼발)의 위치가 3루 쪽으로 좀 더 치우쳐져 있었던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렇듯 원래보다 투구 후 몸이 반대편으로 더 넘어갔던 것은 투구 밸런스가 무너져있었다는 결정적인 증거라고 할 수 있다(자료=엠스플뉴스)

 

한편, 투구 위치도 부진했던 지난 4경기와는 달랐다. 부진했던 4경기에서 류현진은 바깥쪽 코스에 대부분의 투구를 집중시켰다. 그러나 15일 메츠전에선 바깥쪽뿐만 아니라 몸쪽으로도 많은 공을 던졌고 의도적으로 패스트볼을 높게 던져 타자의 시선을 붙잡아둔 다음, 체인지업을 낮게 던짐으로써 높낮이 변화를 통해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의 위력을 높일 수 있었다.

 

류현진은 23일 콜로라도전을 앞두고도 불펜 피칭을 했다. 이는 최근 들어 벌써 3번째 불펜 피칭이다. 그동안 류현진이 선발 등판 사이에 불펜 피칭을 하지 않아 왔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러한 변화는 4경기 연속 부진 이후 정상 궤도로 복귀하고자 하는 그의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 알 수 있게 한다. 과연 류현진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잠시 흔들렸던 투구 감각을 완벽하게 되찾았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을까?

 

류현진의 시즌 5번째 콜로라도전은 23일 오전 5시 10분에 MBCSPORTS+와 엠스플뉴스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된다.

 

이현우 기자 hwl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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