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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의 MLB+] 2019 NL 와일드카드 HOT & COLD

  • 기사입력 2019.10.02 21:00:02   |   최종수정 2019.10.02 18: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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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안 소토(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후안 소토(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2019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결정전의 승자는 워싱턴 내셔널스였다. 워싱턴은 2점 차로 뒤져있던 8회말 후안 소토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4:3 역전 드라마를 써냈다. 해당 경기의 HOT & COLD 플레이어를 살펴보자.

 

HOT 플레이어

 

 

 

후안 소토(20·워싱턴 내셔널스)

 

소토는 1:3으로 뒤져있던 8회말 2아웃 만루 상황에서 현역 MLB 최고의 좌완 마무리 가운데 한 명인 조시 헤이더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여기에 상대 우익수 트랜트 그리샴의 실책으로 1루 주자인 앤서니 렌던까지 홈을 밟으면서 워싱턴은 4:3으로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다. 물론 2루에서 오버런을 하다가 태그아웃된 것은 옥의 티였지만 말이다(경기 후 인터뷰에서 소토는 의도적인 오버런이라고 변명했다).

 

워싱턴이 한 경기에 모든 것이 걸린 승자 독식 경기에서 승리한 것은 몬트리올 엑스포스 시절이었던 1981년 이후 처음이다. 소토는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그가 곤경에 처한 것을 알았다.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로 나를 윽박지르리라고 생각했다. 그저 공을 맞혀 가운데 담장 쪽으로 안타를 치려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 놀라운 점이 있다면 이런 활약을 펼친 소토의 나이가 만 20세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인 소토는 만 16세였던 2015년 워싱턴과 15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이후 마이너리그에서의 인상적인 활약을 바탕으로 만 19세였던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했고, 116경기에서 22홈런 70타점 타율 .292 OPS .923을 기록하며 NL 올해의 신인 투표에서 2위에 올랐다. 그리고 만 20세인 올해는 150경기에서 34홈런 110타점 타율 .282 OPS .949으로 한 단계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소토의 통산 홈런 수인 56개는 만 20세 시즌까지를 기준으로 MLB 역대 공동 2위에 해당한다. 하지만 소토의 장점은 단순히 장타력에만 있지 않다. 그의 가장 큰 장점은 데뷔 후 두 시즌 연속으로 4할 출루율을 달성했을 만큼 뛰어난 선구안과 타석에서의 침착성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그조차도 오늘 경기에서만큼은 역전의 기쁨을 감출 수가 없었다.

 

 

 

숨은 공신 :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1·워싱턴 내셔널스)

 

워싱턴의 2선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는 1:3으로 뒤저있던 6회초 불펜 투수로 깜짝 등판해 3.0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8회말 극적인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팀의 빈약한 불펜 자원을 고려했을 때, 그의 등판이 없었다면 워싱턴은 더 많은 점수를 내줬을 확률이 높았다. 그런 점에서 이번 스트라스버그의 불펜 등판은 소토의 적시타 못지않게 중요했다.

 

COLD 플레이어

 

트렌트 그리샴(22·밀워키 브루어스)

 

그리샴은 8회말 소토가 친 타구를 뒤로 흘리면서 밀워키에 결정적인 패인을 제공했다. 2아웃 상황이었기 때문에 2루 주자였던 짐머맨까지 홈을 밟는 것은 기정사실이나 다름없었지만, 그리샴의 실책이 없었더라면 1루 주자인 렌던은 홈을 밟지 못했을 것이며 그랬을 경우 동점 상황에서 경기는 어떻게 흘러갔을지 모른다. 물론 그리샴이 공을 흘린 이유를 짐작하기란 어렵지 않다. 

 

만 22세의 나이로 올해 빅리그에 데뷔한 그리샴은 소토의 타구를 원 바운드로 처리한 다음 홈 송구를 통해 2루 주자인 짐머맨을 막으려고 하다 보니 마음이 급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 플레이 하나가 소속팀 밀워키의 패배로 이어졌다는 것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부디 이 결정적인 실수가 이제 막 빅리그에 발을 내딛은 유망주의 성장을 가로막는 독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한편, 그리샴이 실책을 저지른 포지션이 현재 부상으로 팀을 이탈해있는 지난해 NL MVP 크리스티안 옐리치의 원래 자리였다는 점도 이번 실책에 아쉬움을 더한다. 옐리치는 올 시즌 자신의 파울 타구에 맞아 슬개골 골절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기 전까지 130경기에 출전해 44홈런 97타점 30도루 타율 .329 OPS 1.100을 기록한 최고의 타자일 뿐만 아니라, 준수한 우익수 수비수이기도 했다.

 

 

 

밀워키는 비록 옐리치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선수들의 분발로 NL 와일드카드 2위 자리를 따냈지만, 결국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선 그의 공백을 지울 수 없었다. 시즌 후 마이크 무스타카스와 야스마니 그랜달 등 주축 선수가 FA 자격을 얻어 팀을 떠날 것이 매우 유력한 상황이기에 올해 밀워키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탈락은 더 아쉬움이 남는다.

 

숨은(?) 역적 : 조시 헤이더(25·밀워키 브루어스)

 

밀워키 감독 크레이그 카운셀의 전략은 7회까지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다. 부상에서 복귀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긴 이닝 소화는 어렵지만, 뛰어난 구위를 바탕으로 짧은 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막아낼 수 있는 브랜든 우드러프를 선발로 내고 후반기 가장 믿을만한 두 불펜인 브렌트 수터와 드류 포머런츠로 강력한 워싱턴 타선을 1실점으로 막아냈으니 말이다. 카운셀이 세운 전략의 균열은 8회에 일어났다.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믿고 있었던 헤이더가 마이클 테일러의 몸을 맞춘 데 이어, 라이언 짐머맨에게 빗맞은 안타를 허용하면서 흔들린 것이다. 헤이더는 (우타자인 렌던 대신 좌타자인 소토를 상대하려는 의도도 있었겠지만) 이어지는 타자인 렌던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만루 상황에서 소토에게 적시타를 내줬다. 그리샴의 실책이 아니었더라도 경기는 동점이 됐을 것이고, 그 책임은 헤이더에게 있었다.

 

이현우 기자 hwl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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