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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의 MLB+] '최강 선발진' 워싱턴, 창단 최초 WS 진출

  • 기사입력 2019.10.16 21:00:02   |   최종수정 2019.10.16 18: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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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 터너(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트레이 터너(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워싱턴 내셔널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4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4연승으로 월드시리즈에 선착했다. 워싱턴은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NLCS 4차전에서 7-4로 승리했다. 워싱턴이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것은 1969년 창단 이후 50년 만에 처음이다.

 

해당 경기의 HOT & COLD 플레이어를 살펴보자.

 

HOT 플레이어


트레이 터너(26·워싱턴 내셔널스)

 

 

 

워싱턴의 1번 타자 트레이 터너는 1회에만 안타 2개를 쳐내며 메이저리그 역사상 포스트시즌 1회에 안타 2개를 때려낸 네 번째 타자가 됐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터너는 상대 선발 다코다 헛슨의 3구째 94.4마일(151.9km/h)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고, 패트릭 코빈의 희생번트로 2아웃 주자 2,3루 상황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서 바뀐 투수인 아담 웨인라이트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2014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3번째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지명된 터너는 2014년 12월 윌 마이어스와 스티븐 수자, 르네 리베라 등이 포함된 샌디에이고-탬파베이-워싱턴의 삼각 트레이드에서 '추후 지명 선수' 자격으로 워싱턴으로 이적했다. 이는 드래프트된 선수를 1년 이내에 트레이드하지 못하는 규정을 피하기 위한 편법이었는데, 이로 인해 터너는 이듬해인 2015년 6월이 되서야 워싱턴에 합류할 수 있었다.

 

이 트레이드가 워싱턴 입장에서 신의 한 수임이 드러나는 데에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2015년 후반기 빅리그에 데뷔해 경험을 쌓은 터너는 2016년 73경기에서 타율 .342 13홈런 40타점 33도루를 기록하며 NL 올해의 신인 2위에 올랐고, 이후로도 빠른 발과 정교한 방망이를 앞세워 워싱턴의 주전 유격수로 자리매김했다(2016년까진 팀 내 포지션 문제로 중견수와 2루수로 기용됐다).

 

터너는 2019년 정규시즌 122경기 19홈런 57타점 35도루 타율 .298 OPS .850를 기록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타율 .286으로 제 몫을 다해주고 있다.

 

숨은 공신(?) : 최강 선발진

 

 

 

오늘 경기에 등판한 패트릭 코빈은 5이닝 4실점 12탈삼진에 그쳤지만, 이번 NLCS를 포함해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워싱턴이 승승장구하고 있는 원인은 단연 선발 로테이션에서 찾을 수 있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워싱턴의 선발진은 합계 10경기에서 6승 1패 61.2이닝 평균자책점 2.04를 기록 중이다. 심지어 이 강력한 선발들은 때때로 구원 등판해서도 맹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고질적인 약점인 불펜 불안을 메워주고 있다.

 

COLD 플레이어

 

 

 

다코다 헛슨(2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다코다 헛슨은 정규시즌 16승 7패 174.2이닝 평균자책점 3.35라는 준수한 성적으로 첫 풀타임 선발 시즌을 마쳤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이 되자 NLDS 4차전에서 4.2이닝 4실점에 그친 데 이어, 오늘 경기에서도 0.1이닝 동안 7실점을 허용하면서 경험 부족을 여실히 드러냈다. 물론 변명거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싱커볼러인 헛슨이 호투를 펼치기 위해선 수비진의 도움이 필수적이다.

 

그런데 정규시즌 최소 실책을 기록한 세인트루이스의 수비진은 포스트시즌 헛슨이 등판한 두 경기에서 모두 치명적인 실책으로 자멸했다. 실제로 NLDS 4차전 4실점 가운데 헛슨의 자책점은 1점에 불과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7실점 가운데 3점은 비자책점이었다. 우선 1회 라이언 짐머맨의 타석에서 3루수 토미 에드먼의 멋진 다이빙 캐치 후 송구를 2루수인 콜튼 웡이 포구 실책을 저질렀다.

 

한편, 바로 다음 타석에선 빅터 로블레스가 친 안타 확률 1% 타구를 3명의 수비수가 서로 미루다가 놓치는 일도 있었다. 비록 2실점을 하긴 했지만, 무난히 이닝을 끝낼 수 있는 상황에서 나온 2개의 결정적인 실책은 계속된 실점으로 이어졌고 그런 상황에선 헛슨이 아닌 다른 투수라도 버티기 어려웠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할지라도 1회초 7실점은 헛슨에게도 책임이 있었다.

 

진짜 범인(?) : 총체적인 난국이었던 세인트루이스의 경기력

 

사실 이번 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의 문제점은 수비뿐만이 아니었다. 비록 이번 경기에선 4득점을 기록하긴 했지만, 세인트루이스는 지난 3경기에서 2득점에 그쳤다(NLCS 경기당 평균 1.5점). 오늘 경기에서 빠진 덱스터 파울러(타율 .000)나 오늘도 무안타에 그친 에드먼(타율 .000)은 그렇다치더라도 NLDS에서 불방망이를 휘둘렀던 폴 골드슈미트(타율 .063)와 마르셀 오수나(타율 .188)의 부진이 치명적이었다.

 

이 두 세인트루이스의 주축 타자는 오늘 경기에서도 합계 8타수 1안타에 그쳤는데, 특히 3점을 내며 4-7까지 추격한 5회 1사 2루 상황에서 연속 삼진으로 물러난 것이 치명적이었다. 

 

이현우 기자 hwl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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