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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의 MLB+] 스트라스버그, 위기에 빠진 워싱턴 구해낼까?

  • 기사입력 2019.10.29 21:00:02   |   최종수정 2019.10.29 16: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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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트라스버그(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본격적인 내용에 들어가기에 앞서 한 가지 분명히 해야 할 점이 있다. 2019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워싱턴 내셔널스가 2승 3패로 시리즈 패배 위기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1승만 더하면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는 맞상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는 달리, 워싱턴은 6, 7차전을 내리 이겨야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워싱턴의 시리즈 패배가 확정된 얘기는 아니다. 돌이켜보면 월드시리즈가 열리기 전 메이저리그 전문가 대부분은 휴스턴이 워싱턴보다 객관적인 전력 면에서는 크게 앞서 있다고 봤다. 월드시리즈가 시작되고 워싱턴이 1, 2차전을  잡아내자 이번엔 워싱턴이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는 분위기로 변했다.

 

그런데 지금 결과는 어떤가? 우승을 확정 지은 듯했던 워싱턴은 3연패로 탈락 위기에 놓여있고, 반대로 패배가 확실해 보였던 휴스턴은 우승에 한 발자국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처럼 야구 경기의 승패는 절대 객관적인 전력만으로 결정되지 않으며, 반대로 기세를 탔다고 해서 연승이 계속 이어지지도 않는다. 이 말은 현재 상황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월드시리즈 경기 결과

 

1차전 워싱턴 5:4 휴스턴

2차전 워싱턴 12:3 휴스턴

3차전 휴스턴 4:1 워싱턴

4차전 휴스턴 8:1 워싱턴

5차전 휴스턴 7:1 워싱턴

6차전 ?

 

만약 6차전에서 승리할 수만 있다면 워싱턴은 월드시리즈를 7차전까지 끌고 갈 수 있다. 그렇게 되면 7차전에선 선발 아니발 산체스와 패트릭 코빈, 어쩌면 승모근 통증으로 5차전 선발을 건너뛴 맥스 슈어저까지 등판할 수도 있는 워싱턴이 적어도 투수력에선 잭 그레인키가 선발 등판할 휴스턴에 비해 우위를 가지게 된다.

 

워싱턴에게 호재는 이런 상황에서 6차전에 선발 등판하는 투수가 바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1)란 점이다.

 

 

 

스트라스버그는 '드래프트 제도 도입 이래 가장 완벽한 재능'이란 찬사를 받으며 2009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번으로 워싱턴에 지명됐다. 실제로 스트라스버그의 데뷔전은 그야말로 충격적이었다. 그는 평균 98마일(157.7km/h) 최고 100마일을 웃도는 패스트볼을 앞세워 마지막 7타자 연속 삼진을 포함해 데뷔전에서 7이닝 2실점 14탈삼진을 기록했다.

 

하지만 빅리그 데뷔 첫해였던 2010년 토미 존 수술을 받은 이후 지난해까지 '준수하긴 하지만 드래프트 이전에 받았던 기대에는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해왔다. 그랬던 그가 달라졌다. 올해 부상 방지 및 제구를 위해 패스트볼 구속(평균 93.9마일)을 의도적으로 낮춘 스트라스버그는 정규시즌 18승 6패 209이닝 251탈삼진 평균자책점 3.32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런 스트라스버그의 활약은 포스트시즌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스트라스버그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구원 등판(3이닝 무실점)한 것을 포함해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5경기 4승 무패 28.0이닝 40탈삼진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 중이다. 이는 상대 휴스턴의 에이스 게릿 콜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포스트시즌 활약이다.

 

스트라스버그와 콜의 PS 활약상

 

게릿 콜 5경기(5선발) 4승 1패 36.2이닝 47K ERA 1.72

스트라스버그 5경기(4선발) 4승 0패 28이닝 40K ERA 1.93

 

여기서 한술 더 떠 6차전에서도 호투로 팀의 승리를 이끌 수 있다면 스트라스버그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선수로 기억될 것이다. 하지만 스트라스버그가 호투를 펼친다고 할지라도 워싱턴이 6차전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한 가지가 더 전제되어야 한다. 바로 3경기 연속 1득점으로 묶여있는 타선이 좀 더 힘을 써줘야 한다는 것이다.

 

WS 2연승 후 3연패를 하는 동안 워싱턴이 드러낸 문제점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러나 가장 심각한 문제는 WS 3, 4차전에 이어 5차전에서도 1득점에 그친 득점력에 있다. 실제로 WS 5차전에서도 워싱턴은 막내인 후안 소토가 솔로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로 맹활약을 펼쳤을 뿐 나머지 타자들은 합계 2안타로 꽁꽁 묶여있었다.

 

이런 상황에선 승모근 통증으로 5차전 선발 등판이 불발된 맥스 슈어저가 정상적으로 등판했다고 하더라도 이길 수 없었을 것이다. 워싱턴이 승부를 7차전까지 끌고 가기 위해선 소토 외에 다른 타자들도 힘을 내줘야 한다. 특히 소토에 앞서 타석에 들어서는 1~3번 타자 트레이 터너, 아담 이튼, 앤서니 렌던의 역할이 중요하다.

 

 

 

흥미로운 점이 있다면 휴스턴의 6차전 선발 투수가 하필 저스틴 벌랜더라는 점이다. 벌랜더는 올해 정규시즌 21승 6패 223이닝 300탈삼진 평균자책점 2.58로 팀 후배인 콜과 함께 가장 유력한 AL 사이영상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게다가 올해 디비전시리즈와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1승 2패 23.2이닝 26탈삼진 평균자책점 3.70으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통산 정규시즌(통산 225승 129패 2982이닝 3006탈삼진 ERA 3.33) 성적이나 포스트시즌(14승 10패 182.2이닝 202탈삼진 ERA 3.35) 성적, 올 시즌 성적 등 모든 요소에서 벌랜더는 스트라스버그보다 오히려 우위에 있다. 문제는, 벌랜더가 월드시리즈만 되면 통산 0승 5패 33이닝 평균자책점 5.73을 기록하는 투수로 둔갑한다는 것이다.

 

만약 이런 벌랜더의 징크스가 이어진다면 6차전은 오히려 3경기 동안 묶여있었던 워싱턴의 타선이 살아날 수 있는 계기가 될지도 모른다. 과연 스트라스버그는 6차전 호투로 위기에 빠진 워싱턴을 구해낼 수 있을까. 한편, 워싱턴 타선은 긴 침묵을 깨고 벌랜더를 상대로 '이길 수 있는 점수'를 뽑아낼 수 있을까?

 

2019 WS 6차전은 30일(한국시간) 오전 9시 7분에 MBC SPORTS+에서 생중계된다.

 

이현우 기자 hwl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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