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2020.07.09

LIVE SCORES

이전으로 다음으로

MLB 컬럼

[이현우의 MLB+] '트레이드 유력' 피더슨, 행선지는?

  • 기사입력 2020.02.12 21:00:03   |   최종수정 2020.02.12 19:53:31
  • 카카오  페이스북  트위터

작 피더슨(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작 피더슨(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지난 5일(한국시간)  "LA 다저스, 보스턴 레드삭스, 미네소타 트윈스가 2018 아메리칸리그(AL) MVP 무키 베츠와 2012 AL 사이영 수상자 데이빗 프라이스가 포함된 초대형 삼각 트레이드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같은 날 "다저스와 에인절스가 외야수 작 피더슨과 유틸리티 루이스 렝히포가 포함된 트레이드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그런데 갑자기 보스턴이 미네소타로부터 받기로 했던 브루스더 그라테롤의 의료 기록을 문제 삼으면서 추가 보상을 요구하는 바람에 교섭은 5일간 교착상태에 빠졌다. 심지어 일각에선 트레이드 자체가 무산될지도 모른다는 얘기가 들리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최초 제안자인 다저스가 보스턴과 미네소타와 각각 트레이드를 하는 형태로 최종 합의할 수 있었다.

 

기존 트레이드 발표

 

다저스 영입: OF 무키 베츠, LHP 데이빗 프라이스+연봉보조(약 4800만)

보스턴 영입: OF 알렉스 버두고, RHP 브루스다 그라테롤

미네소타 영입: RHP 마에다 켄타

 

최종 트레이드 결과

 

다저스-보스턴 트레이드

다저스 영입: OF 무키 베츠, LHP 데이빗 프라이스+연봉보조(약 4800만)

보스턴 영입: OF 알렉스 버두고, SS 지터 다운스, C 코너 웡

 

다저스-미네소타 트레이드

다저스 영입: RHP 브루스다 그라테롤, OF 루크 레일리, 2020 신인 드래프트 67번 지명권

미네소타 영입: RHP 마에다 켄타, 추후지명선수, 현금 약 1000만 달러

 

어쨌든 트레이드 협상을 벌인 3팀은 최종적으로 목적하는 바를 달성했다. 그 과정에서 그라테롤은 의료 기록이 노출되면서 피해를 입긴 했지만, 유망주 투수 육성에 능한 다저스로 트레이드됐으니 마냥 손해를 본 것은 아니다. 이번 트레이드 교섭이 5일간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생긴 최대 피해자는 따로 있다.

 

바로 작 피더슨(27·LA 다저스)이다.

 

에인절스 구단주 아트 모레노가 5일간 트레이드가 미뤄지는 것을 참지 못하고 (공개된 선수목록만 보면 자신들에게 유리했던) 다저스와의 트레이드를 철회하도록 지시하면서 피더슨의 에인절스 행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그 사이 피더슨은 다저스와 연봉 조정을 협상할 틈이 없었고, 결국 연봉 조정 심판에서 패하면서 다저스 측의 제시액인 775만 달러를 받게 됐다.

 

그러면서 피더슨과 다저스는 불편한 동거를 하게 됐다. 피더슨은 연봉 조정 판결 이후 "이제 다저스 소속도 아닌데 다저스와의 연봉 조정에서 패했다"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한 바 있다. 한편, 다저스 역시 에인절스와의 트레이드가 철회되면서 자리가 붕 떠버린 피더슨을 곧바로 트레이드 시장에 다시 내놨다.

 

 

 

다저스가 지난해 149경기에서 36홈런 74타점 타율 .249 OPS .876 WAR 3.0승으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한 피더슨을 트레이드 매물로 내놓은 데에는 사치세 절감 외에도 다른 이유가 있다. 바로 피더슨의 좌완 투수 상대 약점(2019년 타율 .224 0홈런 1타점 OPS .505)이다. 이 고질적인 약점으로 인해 피더슨의 활용폭은 극히 제한될 수밖에 없다.

 

2010년 신인 드래프트 11라운드에서 다저스에 지명된 피더슨은 2013년 더블A 123경기에서 22홈런 58타점 31도루 타율 .278 OPS .878을 기록하고,  2014년 <베이스볼아메리카> 선정 유망주 전체 34위에 선정되며 기대를 모았다. 이듬해인 2014년에는 트리플A 121경기에서 타율 .303 33홈런 78타점 30도루 OPS 1.017을 기록하고 시즌 후반 빅리그에 콜업되기도 했다.

 

하지만 피더슨이 빅리그 풀타임 첫해 기록한 성적은 기대와는 거리가 있었다. 2015시즌 피더슨은 6월까진 타율 .244 20홈런 38타점 OPS .911을 기록하며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으나, 이후 3달간 타율 .167 5홈런 14타점 OPS .564에 그치면서 최종적으로는 151경기 26홈런 54타점 타율 .210 OPS .763으로 시즌을 마쳤다.

 

피더슨의 통산 코스별 타율(포수 시점). 바깥쪽 코스에 극단적으로 강한 반면, 몸쪽 코스와 낮은 코스에는 취약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자료=브룩스베이스볼) 피더슨의 통산 코스별 타율(포수 시점). 바깥쪽 코스에 극단적으로 강한 반면, 몸쪽 코스와 낮은 코스에는 취약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자료=브룩스베이스볼)

 

물론 피더슨은 두 번째 시즌이었던 2016년 137경기 25홈런 68타점 타율 .246 OPS .847로 루키 시즌 대비 매우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며 다시 기대를 끌어모았다. 그러나 2017년 다시 102경기 11홈런 35타점 타율 .212 OPS .738로 성적이 수직 하락하고 말았다. 피더슨 부진의 원인은 언제나 같았다. 몸쪽 높은 패스트볼과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다.

 

피더슨은 극단적인 어퍼스윙을 구사하는 타자다. 워낙 스윙이 크다 보니, 몸쪽으로 붙인 빠른 공과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에 약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피더슨은 우완 투수를 상대로 이런 약점을 오픈 스탠스와 뛰어난 선구안(참을성)으로 상당부분 극복할 수 있었다. 문제는, 좌완 투수를 상대로는 여전히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피더슨의 좌투수 상대 성적

 

2015년 129타석 6홈런 14타점 타율 .216 OPS .691

2016년 77타석 1홈런 10타점 타율 .125 OPS .469

2017년 55타석 1홈런 4타점 타율 .204 OPS .597

2018년 57타석 1홈런 5타점 타율 ..170 OPS .512

2019년 50타석 0홈런 1타점 타율 .224 OPS .505

통산: 375타석 9홈런 33타점 타율 .288 OPS .572

 

피더슨의 우투수 상대 성적

 

2015년 456타석 20홈런 40타점 타율 .209 OPS .784

2016년 399타석 24홈런 58타점 타율 .269 OPS .918

2017년 268타석 10홈런 31타점 타율 .214 OPS .768

2018년 386타석 24홈런 52타점 타율 .260 OPS .893

2019년 514타석 36홈런 74타점 타율 .249 OPS .876

통산: 2004타석 114홈런 254타점 타율 .242 OPS .860

 

 

물론 피더슨의 좌투수 상대 약점이 고착화된 것에는 다른 해석도 있다. 다저스가 너무 빨리 그를 플래툰으로 고정시켰기 때문에 피더슨이 좌완 투수를 상대할 경험을 쌓지 못해서 고질적인 약점이 됐다는 것이다. 반대로 2013년 이후 늘 우승을 노리는 팀인 다저스가 한 명에게 경험을 쌓게 해주기 위해 좌완 상대로 피더슨만큼 못 치는 선수를 계속 쓸 수도 없었다는 의견도 있다.

 

어쨌든 확실한 점은 이제부터 만 28세를 앞두고 있는 피더슨에게 좌완 상대 기회를 준다고 하더라도, 그가 좌완 상대 약점을 극복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다. 더구나 2018·2029 MVP인 무키 베츠와 코디 벨린저 외에도 잔여계약이 3년간 5100만 달러에 달하는 우타 외야수 A.J. 폴락이 있는 다저스의 상황에선 피더슨에게 외야 한자리를 고정으로 줄 순 없다.

 

즉, 베츠를 영입한 상황에서 다저스에게 피더슨은 계륵 같은 존재가 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다른 팀으로 시선을 돌리면 얘기는 달라진다.

 

 

 

현재 리그에서 베츠와 벨린저급 외야수 2명에 폴락처럼 많은 연봉을 받는 외야수까지 있는 팀은 사실 다저스뿐이다. 활용도가 제한되긴 하지만 다저스를 제외한 어느 팀에 가더라도 피더슨은 도움이 될 수밖에 없는 타자다. 그의 좌완 투수 상대 약점에도 불구하고, 특히 거포 외야수가 필요한 팀에 피더슨은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비록 36홈런을 모두 우투수에게만 쳤다고 할지라도 피더슨은 지난해 149경기에서 36홈런 74타점 타율 .249 OPS .876 WAR 3.0승을 기록한 타자다. 게다가 올해 연봉도 775만 달러밖에 되지 않는다. 선발로 좌완 투수가 나올 때면 적당한 팀내 우타 외야수를 기용하면 그만이다. 비록 FA까지 1년밖에 남지 않았지만, 피더슨을 원하는 팀이 많은 이유다.

 

실제로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CBS 스포츠는 피더슨의 행선지로 토론토 블루제이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텍사스 레인저스, LA 에인절스 등 6팀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어느 팀으로 가더라도 피더슨은 팀의 공격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연 피더슨의 새로운 행선지는 어디일까?

 

메이저리그 팀별 스프링캠프 야수진 소집이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피더슨의 거취를 주목해보자.

 

이현우 기자 hwl0501@naver.com



  • 잘봤어요 0
  • 화나네요 0
  • 팬이에요 0
  • 후속기사 원해요 0
    • 새로고침
    • 도움말
      Best 댓글
      공감 투표 비율이 높은 댓글입니다.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공감수가 증가하거나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경우, 예고없이 제외 될 수 있습니다. 레이어 닫기

    news

    더보기

    video

    더보기
    스포츠매니아

    hot 포토

    더보기
    [M+포토] 네이처 새봄, '강렬한 레드 슈트'
    [줌 in 포토+] '완판녀' 이종은, 헬스 남성잡지 맥스큐 미공개 화보..
    재경, 청순부터 우아함 넘나드는 화보...이제는 '가수'보다 '배우'로
    두산 치어 천온유, 긴 생머리+새하얀 피부 '청순 미녀'
    김도연, 독보적 세련美 담은 패션 화보 공개...러블리 시크의 정석
    [M+포토] 손연재, '미소가 아름다워'
    [M+현장] "비주얼 센터"…아이즈원 장원영, 롱다리 막내
    '아이돌 뺨치는 춤 솜씨' 류세미, 키움의 대표 미녀 치어리더
    [M+현장] "머리 위로 ♥"아이즈원 민주, 청순+큐티 다 있는 비주얼
    [줌 in 포토+] '대세각' KIA 치어리더 김해리, "맥심 찍었어요!"(..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