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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의 MLB+] '먹튀' 크리스 데이비스, 올해는 다를까?

  • 기사입력 2020.03.05 21:00:03   |   최종수정 2020.03.05 21:3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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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데이비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크리스 데이비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 2020 MLB 시범경기 LIVE는 엠스플뉴스 PC/모바일/앱에서 시청 가능합니다.

 

[엠스플뉴스]

 

116경기 14홈런 42타점 타율 .172 OPS .564 WAR -1.9승

 

지난 두 시즌 크리스 데이비스(33·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연평균 성적이다. 데이비스는 한때 메이저리그 최고의 거포 가운데 한 명이었다. 볼티모어에서 첫 풀타임 시즌이었던 2012년 타율 .270 33홈런 85타점 OPS .827을 기록하면서 잠재력을 만개한 그는, 2013년 타율 .286 53홈런 138타점 OPS 1.004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AL) 홈런·타점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데이비스는 2014년 타율 .196 26홈런 72타점 OPS .704로 부진했지만, 2015년 타율 .262 47홈런 117타점 OPS .923로 반등에 성공했다. 이듬해 1월 볼티모어는 그런 데이비스와 7년 1억 6100만 달러(약 1918억 원)를 체결했다. 그러나 초대형 계약을 맺은 후 데이비스가 보여준 모습은 볼티모어 팬들에겐 악몽과도 같았다.

 

크리스 데이비스 주요 시즌별 평균 기록(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크리스 데이비스 주요 시즌별 평균 기록(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계약 첫 해였던 2016년 타율 .221 38홈런 84타점 OPS .792으로 그나마 체면치레는 했던 데이비스는 2017년 타율 .215 26홈런 61타점 OPS .732를 기록한 데 이어, 2018년 타율 .168 16홈런 49타점 OPS .539에 그쳤다. 특히 지난해에는 54타수(62타석) 연속 무안타라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다시 나오기 힘들 최악의 기록을 남겼다.

 

한편, 경기 도중 교체를 지시한 감독과 주먹다짐을 벌이는 등 경기장 안팎으로 구설에 올랐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볼티모어가 앞으로도 데이비스에게 3년 동안 6900만 달러를 더 지급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랬던 데이비스가 시범경기 맹타로 부활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끔찍한 부진에 빠져 지난해 은퇴를 고려하기도 했던 데이비스는 아내와 상의 끝에 부활을 다짐하고 겨우내 몸무게를 25파운드(11.3kg) 증량하고 스프링캠프장에 나타났다. 그리고 현재까지 시범경기 6경기에 출전해 9타수 6안타 3홈런 7타점 타율 .556 OPS .2203을 기록 중이다. 가장 고무적인 점은 6개의 볼넷을 얻는 동안 삼진은 1개밖에 당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크리스 데이비스의 2020 시범경기 성적

6경기 5안타(3홈런) 7타점 6볼넷 1삼진 타율 .556 OPS 2.203

 

데이비스는 전성기 시절에도 배트를 휘둘렀을 때 공을 맞히는 비율(Contact%)이 70%도 되지 않을만큼 정교한 타자와는 거리가 있다(2012-2015년 68.4%, 꼴찌에서 6번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이비스가 같은 기간 AL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이었던 비결은 '압도적인 파워'도 파워지만, 스트라이크 존을 명확하게 구분해서 타격하는 '선구안'이 한몫했다.

 

하지만 부진이 길어지며 자신감을 잃은 데이비스는 최근 4년간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하는 공에조차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내지 못했다. 자연히 공을 경기장에 인-플레이시키는 비율은 줄었고, 공을 멀뚱히 지켜보다 삼진을 당하는 비율이 늘어나면서 악순환이 이어진 것이다. 반면, 올해 증량을 통해 자신감을 얻은 데이비스는 다시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그리고 이런 적극적인 스윙은 데이비스의 볼넷 대 삼진 비율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래프] 크리스 데이비스의 연도별 Z-Swing%(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한 공에 스윙하는 비율)과 OPS(출루율+장타율). 전성기 구간에 비해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한 공에 스윙하는 비율이 엄청나게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자료=팬그래프닷컴) [그래프] 크리스 데이비스의 연도별 Z-Swing%(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한 공에 스윙하는 비율)과 OPS(출루율+장타율). 전성기 구간에 비해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한 공에 스윙하는 비율이 엄청나게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자료=팬그래프닷컴)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데이비스는 이전에 비해 어떤 점이 달라졌냐는 질문에 "체중이 달라졌다. 전반적인 힘도 좋아졌다. 타석에서 느낌이 좋다. 지난 2년간 내가 지녔던 공통적인 문제는 강력한 타구를 날리려다가 과하게 스윙에 힘이 들어가는 바람에 여러 가지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이었다. 지금은 그저 공격적으로 초구부터 공략할 준비가 돼 있는 상태다"고 밝혔다.

 

이어 브랜든 하이드 감독이 '타석에서 더 공격적으로 임해주길 바란다'고 조언한 것에 대해선 "도움이 됐다. 단순히 공격적으로 임하는 게 아니라, 대기 타석을 벗어나는 순간부터 바로 배트를 낼 준비가 돼 있도록 하고 있다. 그게 커리어 내내 내 자세였다. 그런데 지난 몇 년 사이에는 공을 그저 지켜보고 루킹 삼진을 잔뜩 당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과연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악의 '먹튀'라는 불명예를 안았던 데이비스는 올해 명예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까? 2020시즌 데이비스의 활약을 주목해보자.

 

이현우 기자 hwl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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