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2020.04.10

LIVE SCORES

이전으로 다음으로

MLB 컬럼

[이현우의 MLB+] MLB 없는 봄…앞으로 어떻게 될까?

  • 기사입력 2020.03.13 21:00:03   |   최종수정 2020.03.13 21:02:05
  • 카카오  페이스북  트위터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메이저리그도 결국 멈춰 섰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공식 성명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으로 인해 3월 13일(한국시간) 열리는 시범경기를 마지막으로 스프링캠프를 전면 중단하고, 2020년 정규시즌 개막을 최소 2주 이상 연기한다. 선수 및 구단, 수백만의 팬들을 위한 조치다. 이른 시일 내에 향후 일정을 발표하고, 정상 운영을 재개할 수 있도록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발표했다.

 

메이저리그의 개막 연기는 사실 예정된 수순에 가깝다. 이미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의 판데믹(세계적 범유행)을 선언한 가운데 프로농구(NBA), 아이스하키(NHL), 프로축구(MLS) 등 미국 주요 프로스포츠 종목의 정규리그가 중단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당초 메이저리그의 정규시즌 개막일은 3월 27일이었다. 2주 연기가 된다고 가정했을 때 개막일은 4월 10일이다. 롭 만프레드 사무국장은 여전히 162경기를 치를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실현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워싱턴, 뉴욕, 캘리포니아 등 미국 주요 주들이 최소 4월말까지 250명 이상의 사람이 모이는 모임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일리노이주 지사 JB 프리츠커 역시 "5월 2일까지 모든 경기를 취소하거나, 무관중 경기를 할 것"을 시카고 컵스와 화이트삭스에 권고한 상황이다. 이렇게 되면 해당 주에 속한 팀들은 4월 말까지 다른 주로 가서 경기를 치르거나, 무관중 경기를 해야 한다. 문제는, 무관중 경기를 하더라도 선수단 사이에서 감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편,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유행이 완화되지 않는 이상 개막을 하더라도 야구장에 입장하는 모든 팬을 검사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런 이유로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을 비롯한 현지 언론은 "2주 이상 개막이 연기되면서 2020시즌에는 110경기에서 130경기 수준으로 경기 수가 축소되지 않을까"하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물론 정규시즌이 아예 열리지 않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TV 중계권을 비롯해 여러 가지 복잡한 계약 문제가 얽혀있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산업은 한화로 조 단위에 거대한 사업이기 때문에 리그를 완전히 중단했을 경우 입는 금전적인 피해가 매우 크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개막일이 늦춰진 사례는 총 네 차례(1972, 1981, 1990, 1995년)가 있었다. 네 차례 모두 개막이 늦춰진 이유는 선수 노조의 파업 때문이었다. 가장 최근이었던 1995년에는 4월 25일에 개막해서 팀 별로 144경기를 치른 바 있다. 하지만 파업이 아닌 다른 이유로 메이저리그 개막이 늦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이저리그 개막이 연기된 가운데 필자가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개막이 연기되면 선수들의 연봉은 정상적으로 지급되는가?"였다. 이에 대해선 아직까지 어떤 발표도 없었지만, 원칙만 따졌을 때는 구단이 선수 급여를 삭감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MLB 선수 계약 조항 11항에 따르면 국가 비상사태로 리그가 중단된 기간에는 선수 연봉 지급을 미룰 수 있다.

 

실제로 현지 언론에서도 "11항을 근거로 MLB 구단이 리그가 중단된 기간에는 매월 15일, 30일에 주는 급여를 중단할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선수 노조의 파워를 생각했을 때 실제로 급여가 줄어들긴 힘들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그 밖에도 이번 개막 연기가 선수들에게 미칠 영향을 살펴보자. 우선 현재까지는 각 소속팀의 선수들이 캠프지에 그대로 남아서 훈련을 이어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류현진, 김광현, 추신수, 최지만을 비롯한 한국인 메이저리거도 마찬가지다. 다만, 잠시 중단됐던 캠프를 이어서 하고 개막을 할지, 아니면 바로 정규시즌에 돌입할지에 대해선 아직 어떤 발표도 없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에게 미칠 영향은 각 선수가 처한 상황마다 조금씩 다르다.

 

우선 류현진은 팀 내 입지가 워낙 단단하기에 개막 연기가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딱 하나, 컨디션 관리다. 다행인 점이 있다면 류현진은 토론토의 전적인 위임 아래 스스로 개막전에 맞춰서 몸 상태를 천천히 끌어올리고 있었기 때문에, 팀 내 입지가 불안한 다른 선수들에 비해선 컨디션 관리가 용의하다는 것이다.

 

반면 김광현은 개막이 연기됨으로써 약간의 문제가 생겼다. 데뷔시즌인 것을 고려해 몸 상태를 일찍 끌어올렸던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페이스가 내려가면 컨디션 관리에 좋지 않다. 한편, 부상으로 이탈했던 기존 선발 자원인 마일스 마이콜라스가 4월 말경에는 복귀할 확률이 높다는 점도 선발 경쟁에 변수가 될 수 있다.

 

 

 

추신수에겐 개막 연기가 호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 시범경기 첫 경기부터 사구를 맞고 옆구리 부상을 입었을 뿐만 아니라, 호흡기 증세로 시범경기 초반 일정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시범경기 성적도 좋지 않았던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 리그 중단을 계기로 다시 한번 몸 상태를 끌어올릴 시간을 벌었다.

 

최지만은 "중단되는 게 좋은 일만은 아닌 거 같다"며 개막 연기에 아쉬움을 표시했다. "오프시즌에 열심히 훈련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렸는데 이걸 다시 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시즌 초반 플래툰 1루수 및 지명타자로 출전이 유력한 상황에서 개막 연기가 팀 내 입지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개막 연기의 가장 큰 피해자는 선수도 구단도 아닌 겨우내 개막만을 기다렸을 메이저리그 팬들이다. 과연 훗날 야구팬들에게 2020년 3월 13일은 어떤 날로 기억될까? 부디 코로나 19 감염증으로 인한 사태가 하루빨리 종식되기를 바라본다.

 

이현우 기자 hwl0501@naver.com



  • 잘봤어요 0
  • 화나네요 0
  • 팬이에요 0
  • 후속기사 원해요 0
    • 새로고침
    • 도움말
      Best 댓글
      공감 투표 비율이 높은 댓글입니다.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공감수가 증가하거나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경우, 예고없이 제외 될 수 있습니다. 레이어 닫기

    news

    더보기

    video

    더보기

    hot 포토

    더보기
    [줌 in 포토+] '미즈비키니 쇼트 1위'..홍유진, 미즈비키니 그랑프..
    '표지모델은 바로 나!'... 맥스큐 표지모델 콘테스트 투표 개시
    [줌 in 포토+] '화려한 골프' 신미현, 미즈 비키니 쇼트 4위!
    [줌 in 포토+] '미즈비키니 1위' 최애정..."온통 새하얀 세상!"
    '머슬' 커플 이원준-이한별, 맥스큐 표지모델 낙점!
    [줌 in 포토+] '피트니스계 다현' 장여진..."현직 승무원 머슬퀸!'
    '첫 단독 화보=인생샷' 트와이스 사나, 섹시+상큼 다 가진 매력돌
    '청순의 대명사' 수지, 청바지+티셔츠로 뽐낸 '봄의 여신'
    [줌 in 포토+] '무용수 머슬퀸' 이예진, 비키니 화보 촬영 현장 공개
    "꽃보다 JOY"…레드벨벳 조이, 넘사벽 비율+청순 섹시미 폭발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