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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의 MLB+] 류현진, 확률 15.1% 토론토의 반전 이끌까?

  • 기사입력 2020.06.26 20:59:40   |   최종수정 2020.06.26 20: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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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홍순국 특파원) 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홍순국 특파원)

 

[엠스플뉴스]

 

메이저리그가 역사상 유례 없는 초미니 시즌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여러 현지 매체들은 정규시즌이 60경기로 단축되면서 달라질지에 대해 수많은 예상을 내놓고 있다. 가장 많이 거론되는 것은 1941년 테드 윌리엄스 이후 한번도 나오지 않았던 4할 타율을 비롯한 전설의 기록들(비율 성적)을 깰 수 있을지 여부다.

 

한편, 그에 못지 않게 짧은 시즌 이변을 만들어내는 팀이 나올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팀은 류현진의 새로운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다.

 

3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유격수 보 비셋을 비롯해 젊고 재능있는 유망주들이 많을 뿐만 아니라, 지난 겨울 류현진과 태너 로아크 그리고 체이스 앤더슨 등을 영입하면서 대대적인 선발 로테이션 보강에 성공한 토론토는 현지에서도 깜짝 포스트시즌(PS) 진출을 노려볼만한 팀으로 여겨진다.

 

[표1]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경기 수 별 예상 성적 및 PS 진출 확률(자료=팬그래프닷컴) [표1]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경기 수 별 예상 성적 및 PS 진출 확률(자료=팬그래프닷컴)

 

[표2]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경기 수 별 PS 진출 확률 변화(자료=팬그래프닷컴) [표2]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경기 수 별 PS 진출 확률 변화(자료=팬그래프닷컴)

 

실제로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6일(한국시간) "올 시즌 리그에 충격을 줄 수 있는 5개 팀"에서 토론토를 첫 번째 구단으로 꼽았다. 이런 현지 언론의 예상은 데이터도 뒷받침한다. 대표적인 성적 예측 프로그램인 ZiPS에 따르면 162경기에서 0.9%였던 토론토의 PS 진출 확률은 60경기 기준 14.2%까지 높아진다.

 

반면, 162경기 기준 90.5%였던 지난해 1위 뉴욕 양키스의 PS 진출 확률은 66.5%(-24.0%)로, 162경기 기준 77.2%였던 지난해 2위 탬파베이 레이스의 PS 진출 확률은 56.4%(-20.8%)까지 낮아진다. 지난해 3위였던 보스턴은 162경기 기준 31.9%에서 31.8%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AL 동부지구에서 단축 시즌에 가장 큰 혜택을 보는 팀이 토론토라는 뜻이다.

 

젊은 선수들이 주축인 토론토는 객관적인 전력은 다소 부족하지만, 단기적인 폭발력을 기대해볼 수 있는 팀이다. 이런 상황에선 팀의 젊은 핵심 유망주들의 성장을 이끌 에이스, 류현진의 역할이 중요하다.

 

 

 

2020시즌이 약 70일 동안 팀당 60경기씩 치뤄질 경우 류현진은 부상이 없다는 전제 하에 최소 12번, 많으면 14번 선발 등판할 수 있다. 그리고 지난해 류현진은 12번째 경기 시점(6월 5일)에서 9승 1패 80이닝 평균자책점 1.35를, 14번째 경기 시점(6월 17일)에서 9승 1패 93이닝 평균자책점 1.26을 기록했다.

 

류현진이 올 시즌에도 지난해 못지 않은 활약을 펼쳐준다면, 60경기 단축 시즌에서 그의 가치는 더 높아질 수 있다. 

 

긍정적인 점은 개막 연기가 그의 체력에 도움이 됐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류현진은 전반기에는 17경기 10승 2패 109이닝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한 반면, 후반기에는 12경기 4승 3패 73.2이닝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여기에는 2015년 왼쪽 어깨 관절와순 수술 이후 모처럼 풀 시즌을 소화한 영향도 있었으리라 추측된다. 

 

2019시즌 류현진의 전/후반기 성적

 

전반기: 10승 2패 109이닝 10볼넷 99탈삼진 ERA 1.73

후반기: 4승 3패 73.2이닝 14볼넷 64탈삼진 ERA 3.18

 

하지만 올해 개막이 연기되면서 류현진은 지난해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쌓인 피로가 상당 부분 해소되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오랜 공백으로 실전 감각이 떨어졌을 수도 있지만, 이는 모든 선수에게 해당하는 얘기다. 다행히도 류현진은 러셀 마틴의 도움으로 미국 플로리다에 머물며, 언제든 시즌에 임할 수 있는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시즌 류현진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지난해 토론토는 첫 60경기에서 29승 31패를 기록했다(이후 102경기 38승 64패). 과연 류현진은 2년차를 맞이하는 게레로와 비셋, 캐반 비지오와 함께 토론토의 반전 스토리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우여곡절 끝에 토론토에서 첫 시즌을 맞이하는 류현진을 주목해보자.

 

이현우 기자 hwl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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