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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의 MLB+] 잘 나가는 토론토의 아쉬운 점, '수비'

  • 기사입력 2020.09.10 21:00:03   |   최종수정 2020.09.10 19: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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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020시즌 시작 전 예상을 깨고 반전 스토리를 쓰고 있다.

 

토론토는 10일(한국시간) 24승 19패로 아메리칸리그(AL) 2위이자, AL 전체 승률 6위에 올라있다. 미국 야구 통계사이트 <팬그래프>에서 제공하는 토론토의 포스트시즌(PS) 진출 확률은 91.9%. 남은 17경기에서 특별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토론토는 2016년 이후 4년만에 가을야구 무대를 밟게 된다.

 

 

 

하지만 류현진이 등판한 경기를 보다보면 토론토가 정말 강팀인지 의문이 들 때가 있다. 특히 수비에서 어이없는 실수를 저지를 때가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건 단순히 한국 메이저리그 팬이라서 느끼는 감정은 아니다. 왜냐하면, 현재 토론토의 수비 지표는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도 최하위권에 속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야구 통계사이트 <베이스볼레퍼런스>에 따르면 토론토의 DRS(Defensive Runs Saved)는 -29점으로 30개 팀 가운데 꼴찌다.

 

메이저리그 팀 DRS 순위

 

1. 다저스 +35점

2. 세인트루이스 +25점

3. 화이트삭스 +19점

4. 미네소타 +17점

5. 마이애미 +16점

...

26. 필라델피아 -16점

27. 에인절스 -16점

28. 캔자스시티 -20점

29. 워싱턴 -28점

30. 토론토 -29점

 

DRS란 기록 업체인 BIS 사에서 측정하는 수비지표로 개별 수비 플레이에 따른 기대득점 변화를 계산해, 수비로 막아낸 점수를 나타낸다. 한마디로 말해 DRS가 -29점이라는 것은 수비 때문에 내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평균 대비 29점이나 더 내줬다는 뜻이다. 즉, 야수들의 수비가 '평균'만 됐어도 토론토는 지금보다 29점을 덜 내줄 수 있었다(192실점→163실점).

 

심지어 DRS 1위인 LA 다저스(+35점)와는 64점 차이나 난다. 이 말은 토론토 투수들이 다저스 야수들을 뒤에 두고 던졌다면 지금보다 64점을 덜 줄 수도 있었다는 뜻이다. 체감하기 쉽도록 토론토의 현재 192실점(165자책)에 대입하면 128실점(모두 자책점이라 가정)이 되고, 그 경우 토론토 투수들의 평균자책점은 현재 3.90에서 3.03으로 내려간다.

 

이를 통해 현재 토론토의 수비력이 얼마나 끔찍한지를 짐작해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수비력은 토론토의 투수들, 특히 선발 투수들에게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2020시즌 토론토 선발 투수 성적

 

류현진 9경기 3승 1패 48이닝 ERA 3.19

로아크 7경기 2승 1패 35.1이닝 ERA 5.60

슈메이커 5경기 1패 25.2이닝 ERA 4.91

앤더슨 6경기 23.2이닝 ERA 4.94

피어슨 4경기 16.1이닝 ERA 6.61

워커 3경기 1승 0패 15.2이닝 ERA 1.15

-

쏜튼 3경기 5.2이닝 ERA 11.12

스트리플링 1경기 4.1이닝 ERA 6.23

메리웨더 2경기 4.0이닝 ERA 0.00

레이 1경기 4.0이닝 ERA 9.00

해치 1경기 2.1이닝 ERA 0.00

-

[합계] 43경기 6승 4패 185.0이닝 ERA 4.57

[류현진 제외] 34경기 3승 3패 137이닝 ERA 5.06

 

토론토 선발진은 43경기에서 6승 4패 185이닝 평균자책점 4.57을 기록 중이다. 에이스인 류현진(3승 1패 48이닝 ERA 3.19)를 빼면 3승 3패 137이닝 평균자책점 5.06이다. 그런데 선발진의 성적이 이처럼 나쁜 것은 투수들만의 잘못은 아니다. 왜냐하면, 새로 합류한 타이후안 워커를 제외하면 토론토 선발 대부분은 '맞춰 잡는 투수들'로 구성되어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비가 안 좋았을 시에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다. 물론 이전 칼럼을 통해 밝혔듯이 토론토의 불펜은 18승 15패 195.2이닝 평균자책점 3.27 WAR 3.1승(전체 1위)로 30개 팀 가운데 손에 꼽히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불펜 투수들은 구위를 앞세워 삼진을 많이 잡는 투수들이라 (인플레이가 적어서) 상대적으로 수비 영향을 덜 받는다.

 

이런 토론토의 수비에도 류현진이 맹활약을 펼치는 것 역시 9이닝당 탈삼진 9.94개로 지난해 대비 탈삼진이 급격하게 늘어난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실제로 지난 9경기에서 류현진은 위기에 몰릴 때마다 연속 탈삼진으로 극복해내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토론토가 PS 진출 이상을 바라보기 위해선 수비력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문제는, 논-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이 이미 지났기 때문에 외부 수혈을 통해서 수비를 보강할 방법이 막혔다는 것이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있는 자원으로 최대한 수비 불안을 극복하는 수밖에 없다. 한가지 다행인 점이 있다면, 공격과 수비에서 토론토 타선의 핵심인 주전 유격수 보 비솃이 복귀를 앞두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토론토는 반드시 비솃의 복귀에 맞춰 수비력 강화에 초점을 두고 내야진을 재정비해야 한다. 우선 드는 생각은 현재 팀내 DRS 1위인 캐반 비지오(3점)과 DRS 0점으로 평균은 해주고 있는 비솃을 2루수와 유격수로 고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다음, 나머지 3루수와 1루수 자리에 누구를 기용해야 할지를 고민해야 한다.

 

2020시즌 토론토 선수별 DRS 수치

 

1. 2루/유격 조나단 비야 -2점 (시즌 -40점)

2. 외야 랜달 그리척 -7점 (시즌 -30점)

3. 포수 대니 잰슨 -5점 (시즌 -24점)

4. 2루/유격 조 패닉 -3점 (시즌 -20점)

5. 1루/3루 게레로 주니어 -1점 (시즌 -6점)

6. 3루/1루 트래비스 쇼 -1점 (시즌 -5점)

 

특히 3루수 자리는 맞춰잡는 투수가 많은 토론토에 있어 매우 중요한 자리다. 현재 토론토에 남아 있는 내야 자원은 조나단 비야, 조 패닉, 트래비스 쇼,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다(로우디 텔레즈 무릎부상). 이 네 선수는 모두 3루 수비 경험이 있다. 그런데 쇼와 게레로 주니어는 이미 올 시즌 3루 수비에서 불안한 점을 노출했다.

 

따라서 비솃 복귀 후 3루수로는 우선 비야와 패닉을 기용해봐야 한다. 각각 2루수(비야 DRS/y -40점)와 유격수(패닉 DRS/y -20점)로서는 수비 수치가 나빴지만, 3루 수비는 요구되는 점(강습타구 처리, 강한 어깨)이 또 다른 만큼 의외로 달라진 모습을 보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되면 자동적으로 나머지 두 선수(쇼, 게레로)는 1루수와 지명타자를 맡게 된다.

 

토론토는 최악의 수비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다. 이 말은 곧 만약 수비만 지금보다 좋아진다면 더 강해질 수 있다는 뜻이다. 과연 토론토는 남은 정규시즌, 수비 개선에 성공할 수 있을까? 비솃 복귀 후, 토론토의 수비 포지션 변화를 주목해보자.

 

이현우 기자 hwl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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