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춘추]
‘약속의 8회’가 사자군단 팬들에게 돌아온다. 삼성 라이온즈의 대표 응원가 ‘엘도라도’가 2024년부터 다시 울러 퍼질 예정이다.
삼성 관계자는 3월 19일 스포츠춘추와의 통화에서 “(엘도라도 응원가 사용에 있어) 모든 절차 및 합의가 끝났다”면서 “엘도라도는 올 시즌부터 팬들 곁으로 돌아온다”고 밝혔다.
삼성의 2010년대 왕조 시절을 함께한 해당 응원가는 한국시리즈 4연속 제패는 물론이고, 팀 레전드 이승엽의 은퇴 순간을 장식했을 정도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과거 KBO리그 전체를 관통한 응원가 저작권 문제로 2018년부턴 야구장에서 자취를 감춘 바 있다.
이에 팬들은 많은 아쉬움을 표했고, 심지어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엘도라도의 복귀를 계속해서 구단에 요청하는 등 한목소릴 내기도 했다. 이러한 팬들의 간절함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무려 7년 만의 복귀다.
앞 관계자는 이를 두고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협상에 들어갔고, 이 가운데 이종열 단장님이 정말 열심히 노력하셨다. 올해부터 아무 문제 없이 응원가로 사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월 삼성에 부임한 이종열 신임 단장은 잇단 ‘불도저’ 행보로 구단 개혁에 큰 힘을 쏟고 있다. 순혈주의를 타파한 코치진 영입부터 트레이닝파트 보강, 2군 육성시설 보완, 바이오메카닉스식 훈련 도입, 전력분석팀 개편 등 많은 변화가 올겨울 동안 진행됐다.
한편 팬들 의견이 반영된 변화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8년 만에 변경된 유니폼 역시 이 단장의 작품이다. 이때 이 단장은 구단을 통해 “분위기 전환과 상위권 도약 의지를 팬들께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올해는 야구 명가 삼성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시즌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엘도라도의 복귀는 이러한 시도의 연속이다. ‘명가 재건’을 위한 모든 준비가 개막에 맞춰 진행되고 있다. 삼성의 올 시즌이 주목되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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