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왕 합성 사진을 게시한 즐라탄(사진=즐라탄 인스타 계정)
국왕 합성 사진을 게시한 즐라탄(사진=즐라탄 인스타 계정)

[엠스플뉴스] 스웨덴 차기 국왕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될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6, 스웨덴)는 1월 1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이 사진 속에는 즐라탄 얼굴을 하고 있는 한 국왕의 모습이 합성돼있다. 이어 즐라탄이 업로드와 함께 추가한 멘션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칼 17세 구스타프 국왕".
즐라탄이 나타낸 사진과 멘션의 의미는 현 스웨덴 국왕 칼 16세 구스타프 국왕(70세, 1973년 즉위)의 다음 스웨덴 국왕은 곧 자신이다 라는 농담 섞인 뜻이었다.
평소 자신에 대한 강한 믿음과 신념을 갖고 있는 즐라탄이기에 이런 농담 섞인 멘션은 많은 축구팬들의 즐거움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이날은 FIFA(세계축구연맹)가 주관하는 올해의 선수상인 'FIFA 어워즈 시상식'이 열린 날이었다. 이에 호날두가 최고 선수상의 영예를 안았는데 이를 향한 무언의 시위이지 않냐는 추측도 생기고 있다.
자신을 '왕'이라 칭하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최근 활약은 가히 '왕'이라 불릴 만 하다. 즐라탄은 지난 3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경기에서 골을 신고하는 등 최근 10경기에서 9골을 퍼붓고 있다. 이에 즐라탄은 리그 13골로 디에고 코스타(첼시, 14골)에 한 골 뒤진 득점 2위를 기록 중이다.
말뿐인 자신감이 아닌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는 즐라탄은 오는 16일 전통의 라이벌 리버풀과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김다빈기자 dabinnet@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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