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의 덩크로 코트를 뜨겁게 달군 맥키네스 (사진=KBL)
5개의 덩크로 코트를 뜨겁게 달군 맥키네스 (사진=KBL)

[엠스플뉴스] 원주 동부가 창원 LG를 꺾고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동부는 1월 11일 원주 종합 체육관에서 열린 2016-17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시즌 네 번째 대결에서 88-79으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동부는 LG와의 4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동부는 경기 전반 '맥들소' 웬델 맥키네스의 덩크 3방으로 리드를 잡았다. 동부의 막강 외국인 듀오 로드 벤슨 역시 25득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이어가 13경기 연속 더블-더블 기록을 세웠다. 4개의 덩크를 몰아친 맥키네스는 이날 경기에서 19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동부는 1쿼터 초반 경기가 원활히 풀리지 않아 잠시 주춤했다. LG는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고르게 퍼지면서 높에서 대등한 경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김현호의 외곽포를 시작으로 경기의 흐름을 잡은 동부는 외곽과 골밑을 오가며 천천히 공격의 실마리를 찾았다.

1쿼터 25-19로 6점 앞선채 경기를 끝낸 동부는 2쿼터 잠시 LG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LG는 쿼터 시작과 동시에 양우섭의 연속 4득점으로 동부를 바짝 쫓았다. 리틀 역시 동부의 벤슨과 맥키네스를 상대로 끈질긴 몸싸움 끝에 3점슛을 꽂아넣어 28-29, 1점차까지 점수를 좁혔다.

동부는 3쿼터 점수를 달아나기 시작했다. 3쿼터 약 2분여 동안 LG를 무득점으로 묶어낸 동부는 맥키네스와 벤슨이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하며 어느 덧 8점차까지 점수를 벌렸다. 이후 LG는 김종규의 자유투로 다시 기회를 노렸지만, 맥키네스는 다시 한번 덩크를 성공시켜 LG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동부는 4쿼터 중반 맥키네스의 덩크와 김주성, 허웅의 득점으로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김주성은 쿼터 중반에 자신의 세 번째 3점슛을 터트리면서 LG의 추격을 따돌렸다. 이어 허웅의 3점슛과 맥키네스의 덩크까지 더해져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상빈 기자 sangbin03@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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