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기술적으로 고칠 것이 없어 보이는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도 손댈 곳이 있을까.

미국 '디 애슬레틱'은 1월 7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가 류현진의 능력을 더 끌어내기 위한 몇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토론토는 그동안 여러 투수의 피칭 레퍼토리를 바꾼 적이 있다.

먼저, 우타자 상대 투심(싱커)의 비중을 줄여야 한다고 했다. 부상 복귀 직후 투심을 거의 던지지 않던 류현진은 2018년 전체 투구의 5.4%를 투심으로 던졌다. 지난해에는 이 비율이 14%까지 늘었다. 많이 던진 만큼 좋은 결과가 따라오진 않았다. 류현진의 지난해 투심 피안타율은 0.346이었다. 우타자 상대로는 0.395까지 치솟았다.

투심을 줄이는 대신 체인지업을 많이 던지라는 조언도 있었다. 류현진의 주 무기인 체인지업은 그동안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는 데 큰 도움을 줬다. 체인지업이 통할 때 더 많이 던지면서 타자를 상대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디 애슬레틱'은 이외에도 좌타자 상대로 바깥쪽으로 많이 승부해야한다고 했다. 같은 높이의 공이라도 좌타자 몸쯕 코스 피안타율이 0.263이던 류현진은 바깥쪽 코스는 0.056으로 완벽하게 봉쇄했다.

한편 토론토의 투수코치 피트 워커는 지난해 12월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류현진이 어떤 투구를 좋아하는지 알고 있다. 아무것도 바꾸지 않고 류현진이 알아서 하도록 놔둘 것"이라고 말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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