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사이먼이 윌리엄스와의 맞대결서 또 다시 우위를 점했다(사진=KBL)
KGC 사이먼이 윌리엄스와의 맞대결서 또 다시 우위를 점했다(사진=KBL)

[엠스플뉴스] 치열한 골 밑 전쟁에서 안양 KGC 데이비드 사이먼이 승자로 우뚝 섰다.

KGC는 1월 1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4라운드 부산 kt와의 시즌 네 번째 맞대결에서 3쿼터 역전을 이뤄내며 77-70으로 승리를 쟁취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kt전 5연승을 질주했다. 또한, 팀 역대 두 번째로 최소 경기(28경기) 20승(8패) 고지에 올랐다.

경기에서 가장 빛난 건 KGC ‘에이스’ 데이비드 사이먼이었다. 12월 13일 kt 리온 윌리엄스(11득점 14리바운드)와의 올 시즌 첫 대결에서 25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판정승을 거뒀던 사이먼은 이날 경기에서 28득점 15리바운드로 훌륭한 골 밑 능력을 선보였다. 특히 사이먼은 3쿼터엔 12득점을 몰아넣으며 팀의 역전을 일궈냈다. kt 윌리엄스도 20득점과 동시에 10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으나 팀의 패배로 아쉬움을 곱씹었다.

전반까지 윌리엄스가 사이먼에게 우세를 점했다. 윌리엄스는 사이먼을 상대해 과감한 돌파를 선보이며 2쿼터 11득점을 몰아넣었다. 윌리엄스의 전반까지 성적은 16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사이먼은 1쿼터엔 6득점 4리바운드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으나 2쿼터엔 윌리엄스에 막혀 2득점(4리바운드)에 그쳤다.

하지만, 3쿼터 들어 경기 양상이 달라졌다. 사이먼은 팀 동료들과 견고한 수비를 구축하며 kt에게 골 밑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에 kt는 3쿼터에만 3점슛 11개를 시도하며 외곽에서 경기를 풀어보려 했으나 성공은 단 2개에 그치며 역전을 허용했다. 매 경기 풀타임을 뛰다시피 한 윌리엄스는 4일간 3경기를 치르는 경기 일정에 힘이 부친 듯 골 밑에서 4득점으로 침묵했다.

4쿼터엔 두 선수의 희비가 완전히 엇갈렸다. 사이먼은 경기 막판 kt 추격의 불씨를 꺼뜨리는 4득점을 몰아넣으며 총 8득점을 기록했다. 반면 윌리엄스는 체력 문제를 노출하며 4쿼터 10분을 코트에 나서 무득점에 그쳤다.

윌리엄스에게도 변명 거리가 있었다. 시즌 첫 대결은 윌리엄스가 kt에 데뷔한 후 세 번째 경기였다. 이 때문에 팀에 빠르게 적응해야 한다는 과제가 있었다. 이번 대결에서도 윌리엄스는 힘든 일정과 과중한 부담이라는 이중고를 겪었다. 그러나 승부의 세계는 냉정했고 승리의 여신은 사이먼의 손을 들어줬다.

안양 KGC 77 : 70 부산 KT

KGC

사이먼 28득점 15리바운드 1블록

사익스 17득점 3점슛 1개 1어시스트

KT

윌리엄스 20득점 10리바운드 1블록

이재도 13득점 3점슛 3개 8어시스트

김종범 11득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사이먼 올 시즌 3쿼터 개인 최다 득점

1쿼터 12월 13일 KT전 13득점

2쿼터 1월 10일 KT전 12득점

3쿼터 11월 27일 KT전 10득점

사이먼 올 시즌 한경기 개인 최다 리바운드

1위 11월 12일 오리온전 21개

2위 12월 28일 SK전 18개

3위 1월 10일 KT전 15개

윌리엄스 올 시즌 2쿼터 개인 최다 득점

1위 1월 10일 KGC전 11득점

2위 12월 24일 오리온전 9득점

3위 12월 18일 전자랜드전 8득점


윌리엄스 올 시즌 전반전 개인 최다 득점

1위 12월 24일 오리온전 16득점

1위 1월 10일 KGC전 16득점

3위 12월 18일 전자랜드전 13득점

기록출처 : 엠스플뉴스 KBL 기록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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