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15일 시애틀 시혹스와 애틀랜타 팰콘스전을 시작으로 2016-2017 NFL 플레이오프 디비전라운드가 시작된다. 양 컨퍼런스 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는 승자가 가려진다. FOX SPORTS가 시혹스-팰콘스전에서 지켜봐야 할 11명의 선수를 꼽았다. 매치업에서 승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비중을 기준으로 11위부터 1위까지 순위를 메겼다.
경기를 지켜 볼 팬의 입장에서는 팀의 전체적인 전술을 보는 것도 좋지만 특정 선수들을 염두에 두고 이들의 움직임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를 더 할 수 있다.
11위 마이클 베넷(시애틀 시혹스 디펜시브엔드)
베넷은 가장 뛰어난 디펜시브엔드다. 지금보다 더 많은 주목을 받아야 할 자격이 있다. 팰콘스전에서 다시 한 번 이런 점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베넷은 쿼터백을 잡거나 러닝백을 스크러미지 너머(백 필드)에서 막아냄으로써 상대 게임 플렌을 망가트리는 능력을 갖고 있다. 지난 6주차 맞대결에서 처럼 클리브 애브릴과 함께 베넷이 팰콘스 쿼터백 맷 라이언에 압박을 가할 수 있다면 큰 역할을 해낼 것이다.
10위 디본태 프리먼(애틀랜타 팰콘스 러닝백)
팰콘스는 디본태 프리먼, 데빈 콜먼이라는 리그에서도 최상급 러닝백 듀오를 갖고 있다. 둘은 파워와 스피드로 태클을 헤집고 달리는 능력 뿐 아니라 리시버로 상대 수비수들을 교란시키는 능력도 갖고 있다. 이들로 인해 수비수들이 1:1 수비에 애를 먹게 된다. 프리먼은 팀 공격의 밸런스를 유지하고(러싱과 패싱에서) 상대 수비수들이 자신을 쫓아다니기 바쁘게 만드는 역할을 해낼 것이다.
9위 지미 그래햄(시애틀 시혹스 타이트엔드)
그래햄은 시혹스에서 2년째 시즌을 보내면서 이전 보다 훨씬 좋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레드 존에서는 압도적인 위협이 되지 못한다. (엔드 존까지) 10야드라인 이내 리시빙이 2개로 와이드리시버 폴 리차드슨보다 2개 적다. 쿼터백 러셀 윌슨은 20야드 이내에서 볼을 받아 줄 수 있는 장신 타깃이 필요하다. 시혹스에는 185CM 이상 신장을 가진 와이드리시버가 없다. 그래햄의 신장은 201cm이다.
8위 라이언 쉬레더(애틀랜타 팰콘스 오펜시브 라이트태클)
시혹스 디펜시브라인은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고 상대 쿼터백에 도달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다. 6주차 맞대결에서 맷 라이언은 4번이나 색을 당했고 이 중 두 번은 클리프 애브릴이 해냈다. 라이언 쉬레더의 역할이 애브릴을 라이언에게서 떼어 놓는 것이다. 지난 번 맞대결에서는 곤란을 겪었지만 최근 쉬레더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7위 빅 비슬리(애틀랜타 팰콘스 아웃사이드 라인배커)
지난 시즌 비슬리는 팰콘스의 압도적인 위력으로 떠올랐다. 덴버 브롱코스 라인배커 본 밀러의 절반 밖에 되지 않는 태클에도 불구하고 색 15.5개로 리그 1위에 올랐다. 패스 러시 시도를 기준으로 할 때 비슬리는 리그의 어떤 패스 러셔에 비해서도 월등한 색 성공 비율을 보였다. 시혹스 오펜시브라인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비슬리를 완벽하게 막아내기는 힘들 것이다. 시혹스 쿼터백 러셀 윌슨이 포켓 안에서 불안한 상황으로 내몰리게 만들 수 있다.
6위 캠 챈슬러(시애틀 시혹스 세이프티)
부상으로 빠진 최고의 코너백 얼 토마스의 자리를 대체하는 역할은 스티븐 테렐이 맡게 될 것이다. 챈슬러의 역할은 상대 러닝백 디본태 프리먼이 시동을 걸기 전에 막아서거나 와이드리시버 훌리오 존스가 필드 중앙을 가로지를 때 수비 위치를 잘 잡아야 하는 것이다. 팰콘스가 패싱게임에서 러닝백들을 리시버로 활용하려고 할 때 이들을 따라 붙어 빅 플레이가 이뤄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5위 훌리오 존스(애틀랜타 팰콘스 와이드리시버)
훌리오 존스를 5위로 놓은 것이 공평하지 않을 수 있지만 팰콘스는 존스가 없어도 득점력을 보여줬다. 존스가 부상으로 빠져있던 두 경기에서 팰콘스는 83점을 뽑았다. 비록 상대가 샌프란시스코 49ers와 LA 램스였어도 팰콘스는 공격에서 충분한 플레이메이커들이 있음을 보여줬다.
그래도 존스는 팰콘스 공격진의 게임플랜에서 필수적인 요소다. 지난 6주차 경기에서 처럼 시혹스 코너백 리차드 셔먼과 매치업에서 이기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역할이다. 당시 존스는 7번의 캐치로 139야드를 기록했고 터치다운도 1개 기록했다.
4위 토마스 롤스(시애틀 시혹스 러닝백)
플레이오프 와일드카드 디트로이트 라이온즈전에서 토마스 롤스가 최고의 플레이를 펼쳤을 때 시혹스 공격진 전체가 대단해 보였다. 시혹스는 지난 시즌 내내 공격진의 부침이 심했지만 러싱게임이 잘 풀릴 때는 대부분 이겼다. 지난 주 라이온즈전 포함해서 시혹스는 지난 시즌 모두 7번의 팀 100러싱야드 경기를 기록했다. 이 중 5번이 승리였다. 만약 롤스가 팰콘스 수비진을 상대로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면 시혹스 공격진 전체가 리듬을 탈 수 있다.
3위 리차드 셔먼(시애틀 시혹스 코너백)
라이온즈와 와일드카드 경기에서는 한 쪽 사이드만 지켰어도 됐다. 라이온즈에 진정한 의미의 넘버 1 리시버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팰콘스전은 달라질 것이다. 훌리오 존스를 막기 위해 필드 곳곳을 따라 다녀야 할 것이다. 존스가 가장 확실한 팰콘스의 플레이메이커이기 때문에 셔먼이 존스를 50리시빙야드 이내로 막아낸다면 시혹스가 훨씬 유리한 경기를 펼치게 된다. 물론 그게 쉬운 일은 아니다.
2위 맷 라이언(애틀랜타 팰콘스 쿼터백)
올-프로에 선정됐고 시즌 MVP 1순위 후보인 라이언이니 만큼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하나다. 라이언은 정말 대단한 시즌을 보냈고 두터운 시혹스 수비진을 상대로도 공격을 지속할 것이다. 라이언은 동료 플레이메이커들의 도움을 받아가면서 순식간에 득점에 성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시혹스 수비진이 많은 빅플레이를 허용하지 않는다 해도 얼 토마스가 빠진 상황에서는 취약할 수 밖에 없다.
1위 러셀 윌슨(시애틀 시혹스 쿼터백)
윌슨은 팀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일 뿐 아니라 이번 매치업에 나서는 모든 선수 중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다. 시혹스는 윌슨이 해줘야 된다. 만약 윌슨이 없었다면 이번 플레이오프 진출도 불가능했을 것이다. 시혹스가 승리하려면 윌슨이 최고의 경기를 펼쳐야 한다. 어떤 면으로 봐도 팰콘스 수비진은 압도적이진 않다. 하지만 시혹스 오펜시브라인도 시즌 내내 좋지 않았다. 이 때문에 윌슨이 종종 압박을 받는 상황에 빠질 수 있다.
글 : 박승현 MBC SPROTS+ 해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