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두 명의 선수. 최진수와 강상재 (사진=KBL)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두 명의 선수. 최진수와 강상재 (사진=KBL)

[엠스플뉴스] 인천 전자랜드와 고양 오리온이 시즌 네 번째 대결을 펼친다.

전자랜드와 오리온은 1월 12일 오후 7시 고양체육관에서 대결을 펼친다. 비슷한 색깔을 가지고 있는 두 팀의 대결은 시즌 초반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전통적인 센터를 가지고 있는 다른 팀과는 달리, 장신 포워드를 주축으로 전략을 구상하는 양 팀은 앞선 라운드에서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지난 세 번의 대결에서는 오리온이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주목할 매치업 : 최진수 VS 강상재 "상승세를 탄 두 명의 사나이"

고양 오리온 : 최진수 ( 포워드 / 202cm )

헤인즈가 없는 동안 승리와 패배를 반복하며 힘든 경기를 치르던 오리온이 드디어 활짝 웃게 됐다. 발목 부상으로 고전하던 헤인즈가 전자랜드와의 경기를 통해 복귀를 앞두고 있다. 아직 풀 타임으로 나설 수는 없지만 오리온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오리온은 헤인즈가 없는 동안에도 이승현, 최진수, 장재석의 깜짝 활약을 앞세워 버티고 있었다. 이승현과 김동욱이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중심을 잡아줬으며 벤치 멤버였던 최진수는 '깨알같은' 활약으로 높이와 힘에서 균형을 맞춰줬다. 최진수는 헤인즈가 빠진 12경기에서 내외곽을 넘나들며 6차례나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상승세를 탄 최진수가 부상에서 복귀한 헤인즈와 어떤 시너지를 발산할지 관심이 주목된다.

인천 전자랜드 : 강상재 ( 포워드 / 200cm )

전자랜드 역시 최근 4경기에서 3승을 거두며 어느 정도 살아난 경기력을 보여줬다. 직전 부산 KT전에서는 21점 차로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3연승의 상대팀인 창원 LG, 전주 KCC, 부산 KT 세 팀이 모두 5할 승률에 미치지 못하는 약팀이기에 안심하기엔 이르다.

제임스 켈리가 빠진 이후 공격적이었던 커스버트 빅터의 경기력이 다시 움츠러들었고 가드진의 기복은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약점이 드러났다. 하지만 3연승을 거두면서 눈에 띄게 성장한 강상재는 전자랜드의 한 줄기 희망이 됐다.

시즌 초반 기복이 잦아 팬들의 우려를 샀지만 유도훈 감독의 '강상재 프로젝트'가 서서히 빛을 발하고 있는 모양새이다. 유도훈 감독은 팀 사정상 강상재가 3번으로 뛰는 경우가 있겠지만 4번으로 키울 것이라고 선포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포스트업 기술과 개인기를 만들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서서히 포지션에 적응하기 시작한 강상재는 최근 5경기에서 1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질 때 로테이션을 해주며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상빈 기자 sangbin03@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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