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후 첫 두자리수 득점을 기록한 장재석 (사진=kbl)
데뷔 후 첫 두자리수 득점을 기록한 장재석 (사진=kbl)

[엠스플뉴스] 고양 오리온이 인천 전자랜드를 꺾었다.

전자랜드와 오리온은 1월 12일 고양종합체육관에서 시즌 네 번째 맞대결을 펼쳤다. 비슷한 색깔을 가지고 있는 양 팀은 치열한 접전 끝에 오리온이 78-76으로 승리했다.

오리온은 애런 헤인즈의 복귀로 팀 분위기 전환을 예고했지만, 오랜 시간 끝에 코트로 복귀한 헤인즈의 경기 감각은 예전같지 않았다. 더군다나 1쿼터 4분 만에 이승현이 발목 부상으로 코트를 떠나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장재석은 이날 3점슛 한 방 포함 17득점 6리바운드로 데뷔 후 첫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이승현의 공백을 잘 채워줬다.

1쿼터 잇몸들이 활약한 오리온이 근소하게 앞서갔다. 허일영이 경기 시작부터 연속 5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김동욱도 4득점 1리바운드로 득점을 보탰다. 바셋은 4득점 1어시스트로 경기조율에 힘썼다.

전자랜드 역시 김지완와 정병국이 1쿼터 9점을 합작하며 맞섰다. 하지만 두 외국인 선수 커스버트 빅터와 아이반 아스카의 활약이 아쉬웠다. 빅터는 1쿼터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아스카는 2득점에 그쳤다. 결국 전자랜드는 17-29, 12점차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 전자랜드가 거센 추격을 시작했다. 1쿼터 침묵했던 아스카는 14득점을 몰아쳤다. 빅터 역시 4득점 9리바운드로 아스카와 함께 골 밑을 든든히 지켰다. 여기에 김지완, 정병국, 강상재를 비롯한 국내 선수들의 득점까지 이어지며 38-41, 3점차까지 쫓아갔다.

양 팀은 3쿼터 장군 멍군을 주고 받으며 명승부를 펼쳤다. 전자랜드는 아스카의 덩크슛으로 55-52, 3점차 리드를 잡는듯 했지만 오리온 역시 바셋의 덩크와 3점포를 묶어 63-57으로 다시 점수를 앞섰고 최진수와 김동욱의 연속 3점슛을 묶어 리드를 잡았다.

전자랜드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정영삼의 3점슛으로 다시 앞서갔지만, 오리온은 해결사 헤인즈가 골밑에서 득점을 만들어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상빈 기자 sangbin03@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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