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스가 2경기 연속 20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반등을 이뤄냈다(사진=KBL)
라이온스가 2경기 연속 20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반등을 이뤄냈다(사진=KBL)

[엠스플뉴스] 전주 KCC가 원주 동부를 꺾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CC는 1월 1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4라운드 동부와의 시즌 네 번째 맞대결에서 72-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CC는 올 시즌 동부를 상대해 2승 2패를 기록, 5할 승률을 맞췄다.

KCC 리오 라이온스는 28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현민은 이날 경기에서만 무려 19득점(7어시스트)을 몰아넣으며 평소(경기 전까지 평균 6.2득점)보다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했다. 동부 허웅(20득점 4스틸)은 올 시즌 두 번째 20득점 이상 경기를 해냈고 로드 벤슨은 16득점 14리바운드로 14경기 연속 더블더블 행진을 이어갔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까지 KCC가 20-17로 앞섰다. KCC 이현민은 1쿼터에 8득점을 몰아 넣으며 올 시즌 1쿼터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 송교창과 송창용은 매서운 돌파와 어시스트를 보여주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동부에선 허웅이 외곽포 1개 포함 7득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다만 외곽 슛 8개 중 7개가 번번이 림을 외면한 점이 동부엔 아쉬움으로 남았다.

2쿼터 KCC는 동부를 상대해 42-32, 10점 차로 더욱 격차를 벌렸다. 1쿼터엔 2득점에 그쳤던 리오 라이온스는 2쿼터 9득점 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준수한 득점력을 선보였다. 에릭 와이즈는 2쿼터 2득점에 그쳤지만, 동부 웬델 맥키네스를 2득점으로 꽁꽁 틀어막으며 동부의 공격 루트를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동부는 전반에만 21리바운드를 잡아내며 KCC(13리바운드)보다 뛰어난 높이를 선보였다. 그러나 전반까지 2점 슛 성공률 47.6%(10/21), 3점 슛 성공률 21.4%(3/14)에 그치며 아쉬운 야투율 37.14%(13/35)을 기록했다.

3쿼터 KCC의 55-44 리드. 3쿼터까지 KCC는 1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5어시스트를 기록한 동부에 크게 앞섰다. 또한, KCC 라이온스는 7득점 3리바운드 2블록으로 3쿼터에도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동부 벤슨도 8득점 5리바운드 2스틸로 라이온스 못지않은 플레이를 펼쳤다. 그러나 동부는 3쿼터에만 7턴오버를 범하며 공격 기회를 번번이 놓쳤다.

4쿼터 들어 동부가 추격의 고삐를 잡아당겼다. 4쿼터 7분여 허웅의 연속 득점으로 차근차근 추격을 시작한 동부는 김주성과 윤호영의 외곽포로 경기종료 3분여 점수 차를 67-60, 7점 차로 좁혔다. 그러나 상승곡선을 달렸던 동부의 기세는 2분여 나온 김주성의 파울로 꺾이고 말았다. KCC는 김주성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3개를 모두 림에 꽂아넣으며 다시 한 번 격차를 벌렸고 이어 공격시간을 충분히 소모하며 격차를 유지했다. 이후 동부는 격차를 좁히지 못했고 KCC는 72-63으로 동부를 꺾고 3연패 사슬을 끊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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