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에릭 와이즈가 효과적인 수비로 동부 웬델 맥키네스의 공격을 봉쇄하며 동부 공격의 한 축을 무너뜨렸다(사진=KBL)
KCC 에릭 와이즈가 효과적인 수비로 동부 웬델 맥키네스의 공격을 봉쇄하며 동부 공격의 한 축을 무너뜨렸다(사진=KBL)

[엠스플뉴스] 전주 KCC 에릭 와이즈가 원주 동부 웬델 맥키네스의 손발을 꽁꽁 묶으며 팀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KCC는 1월 1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4라운드 동부와의 시즌 네 번째 맞대결에서 72-63으로 승리하며 3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와이즈는 이날 경기에서 단 2득점(2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에 그치며 아쉬운 득점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자신의 장점인 수비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동부 맥키네스를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 19.83득점(8위)을 기록하며 동부의 주득점원 역할을 했던 맥키네스는 8득점(4리바운드)에 그치며 올 시즌 처음으로 한 자릿수 득점에 머물렀다.

와이즈는 1쿼터엔 2분 44 동안 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별다른 활약을 못 했다. 반면 맥키네스는 1쿼터 4분 2초를 뛰며 4득점(1리바운드)을 기록,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2쿼터 와이즈가 본격적으로 코트에 나서기 시작하자 맥키네스의 존재감은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했다.

2쿼터 와이즈는 요령 있는 골 밑 수비로 맥키네스를 공격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특히 2쿼터 6분여 와이즈는 맥키네스의 공을 스틸해내며 공격의 맥을 끊어냈다. 맥키네스는 경기가 자기 뜻대로 풀리지 않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2쿼터 와이즈와 맥키네스의 득점 기록은 각각 2득점.

3쿼터에도 마찬가지였다. 3쿼터에 나선 와이즈는 맥키네스를 끈덕지게 막아내며 동부 공격의 한 축을 무너뜨렸다. 3쿼터 2분여 맥키네스는 리오 라이온스를 제치고 멋진 덩크로 림을 흔들었으나 부진한 자신의 활약 때문에 기뻐하지 못했다. 팀 동료들은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와이즈의 활약에 힘입어 3쿼터 동부와의 격차를 11점 차(55-44)로 벌릴 수 있었다. 이후 와이즈와 맥키네스는 4쿼터 벤치를 지켰고 KCC는 3쿼터 벌려놨던 두 자릿수 격차에 힘입어 동부의 추격을 뿌리치고 72-63으로 승리를 따냈다.

안드레 에밋의 대체선수로 KBL 무대를 밟은 와이즈는 이번 경기 전까지 21경기에 출전해 평균 15.3득점 5.9리바운드 1.7어시스트 1.8스틸을 기록하며 팀의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출전시간이 30분 이상이였던 동부전(12.21)부터 오리온전(1.8)까지 7경기 동안 평균 20득점을 올리며 감춰왔던 득점 능력까지 발휘했다. 이 때문에 이날 경기에서 공격에 욕심을 낼 법했다. 하지만, 와이즈는 이날 자신이 맡은 바를 충실히 해내며 팀 연패 탈출의 발판을 마련해냈다.

전주 KCC 72 : 63 원주 동부

KCC

라이온스 28득점 7리바운드 3블록

이현민 19득점 3점슛 2개 7어시스트

송교창 14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와이즈 2득점 3리바운드 2스틸

동부

허웅 20득점 3점슛 2개 4스틸

벤슨 16득점 14리바운드 1블록

맥키네스 8득점 4리바운드(1Q-4득점)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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