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밀러가 골을 터트린후 환호하고 있다(사진=gettyimages / 이매진스)
제임스 밀러가 골을 터트린후 환호하고 있다(사진=gettyimages / 이매진스)

맨유와 리버풀은 1월 16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릴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주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4-2-3-1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에 이브라히모비치를 배치했고, 2선에는 마르시알, 포그바, 미키타리안이 출전했다. 캐릭과 에레라는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수비는 발렌시아, 로호, 존스, 다르미안이 배치됐다. 골문은 데 헤아가 지켰다.

이에 맞서 위르겐 클롭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원톱에 피르미누가 나섰고 좌우 날개에 오리기와 랄라나가 출전했다. 찬, 헨더슨, 바이날둠은 중원에 포진했고 수비엔 밀너, 클라반, 로브렌, 아놀트가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미뇰렛이 꼈다.

*전반전 : 한순간의 실수로 골을 허용한 맨유

전반전 휘슬이 울렸고 맨유와 리버풀은 치열한 주도권 싸움을 펼쳤다. 전반 초반 분위기를 잡은 팀은 맨유였다. 리버풀 중앙수비수 로브렌이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맨유는 강력한 전방압박을 통해 로브렌의 실수를 유도했다.

맨유의 이브라히모비치는 전반 15분에 로브렌이 골키퍼를 향해 패스하자 득달같이 달려들었다. 당황한 미뇰렛이 걷어냈으나 이브라히모비치에게 맞고 굴절되며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한 골을 허용할수도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

맨유는 전반 18분에 미키타리안이 스루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포그바가 문전에서 슈팅을 날렸으나 살짝 빗나갔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전반 26분에 맨유는 어이없는 실수를 했다. 리버풀의 코너킥 상황에서 포그바가 헤딩으로 걷어낸다는 것이 손에 맞았다. 손을 벌려 헤딩을 하는 이상한 자세를 연출하며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키커로 나선 밀러는 가볍게 골을 성공시켜 리버풀은 1-0으로 앞서나갔다.

0-1로 뒤진 맨유는 전반 32분에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반칙으로 프리킥을 얻었다. 에레라가 복부를 걷어차이며 쓰러진 것. 페널티지역 아크 정면에서 프리킥을 얻어낸 맨유는 키커로 이브라히모비치가 나섰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무시무시한 오른발 강슛을 날렸다. 미뇰렛 골키퍼는 간신히 손끝으로 걷어냈다.

맨유는 전반 40분에 에레라의 기가막힌 스루패스를 받은 미키타리안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다. 미키타리안이 절묘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미뇰렛 골키퍼가 동물적인 감각으로 쳐냈다.

전반 44분 맨유 무리뉴 감독은 라커룸으로 먼저 들어갔다. 리버풀은 밀러의 선제골로 맨유에 1-0으로 앞선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강윤기 기자 styleko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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