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좌)이 상대 수비와 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사진=gettyimages / 이매진스)
이청용(좌)이 상대 수비와 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사진=gettyimages / 이매진스)

[엠스플뉴스] 크리스탈팰리스(C.팰리스) 이청용이 친정팀을 상대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이청용은 1월 1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볼턴(3부리그)과의 2016-2017시즌 FA컵 3라운드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오른쪽 윙어로 출전한 이청용은 9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한때, 볼턴은 국민팀이었다. 2010-2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이청용-케빈 데이비스- 요한 엘만더의 삼각편대는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볼턴은 2011-2012시즌을 끝으로 2부리그로 추락했다. 끔찍한 부상을 당한 이청용 또한 팀의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2015년 2월 팀을 떠났다.

친정팀과 조우한 이청용은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으로 볼턴의 수비진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이청용은 자신감 있는 드리블로 돌파를 통해 크로스를 올렸다. 전반 10분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후 올린 크로스는 이청용의 몸이 가볍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청용은 0-1으로 뒤진 후반 23분에 타운젠트에게 침투패스를 넣었고, 타운젠트는 왼쪽 측면으로 돌아 들어가던 플라미니에 패스를 연결했다. 플라미니는 지체없이 크로스를 올렸고 벤테케의 강력한 헤더로 동점에 성공했다(1-1).

기세가 오른 C.팰리스는 후반 32분에 벤테케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2-1로 FA 3라운드 재경기에서 승리했다. 이청용 또한 풀타임동안 활약하며 C.팰리스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새롭게 사령탑에 부임한 앨러다이스 감독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준 이청용. 그가 주전경쟁에 다시 도전장을 던졌다.

한편, C.팰리스는 28일 맨시티와 FA컵 4라운드를 치른다.

강윤기 기자 styleko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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