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가 3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사진=KBL)
전자랜드가 3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사진=KBL)

[엠스플뉴스] 인천 전자랜드가 전주 KCC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전자랜드 커스버트 빅터는 경기 최다 17득점을 올리며 7리바운드를 기록, 제 몫을 해냈다. 박찬희는 순도 높은 패스를 뿌리며 13득점 6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고별전을 치른 아이반 아스카는 13득점 4리바운드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KCC 에릭 와이즈는 팀 최다 12득점과 함께 6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다.

전자랜드는 1월 18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4라운드 시즌 네 번째 맞대결에서 71-6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올 시즌 KCC를 상대해 3승 1패를 기록하며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했다.

1쿼터엔 전자랜드가 18-12로 앞서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3점 슛 포함 5득점(2리바운드)을 올린 커스버트 빅터를 필두로 정효근, 박찬희가 각각 4득점을 올리며 팀의 리드를 이끌었다. KCC는 1쿼터 2분여 6-16으로 10점 차까지 뒤졌다. 하지만, 와이즈(4득점)가 중요한 스틸을 따낸 이후 연거푸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 차를 한 자릿수로 좁혔다.

양 팀이 전반전 합산 54득점(올 시즌 최소 2위 타이)에 그친 가운데 전자랜드가 KCC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29-25 리드를 지켰다. KCC는 송교창과 와이즈의 2점 슛에 이은 이현민의 외곽포로 2쿼터 6분여 20-20 동점을 만들어냈다. 역전될 위기에 처한 전자랜드를 구해낸 건 빅터와 아스카 콤비였다. 빅터는 중요한 순간에 스틸을 두 개나 따내며 KCC 공격의 맥을 끊었고 아스카는 멋진 원핸드 덩크(24-20)로 경기장을 뒤흔들었다. 이후 양 팀은 3, 4점 차 접전을 펼쳤고 전자랜드는 4점 차 리드를 잡으며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들어 KCC는 전자랜드를 1점 차(49-50) 턱밑까지 쫓았다. 전자랜드는 3쿼터 6분여에 터진 아스카의 연속 득점(40-31)에 이은 정병국의 2점 슛(42-32)으로 격차를 두 자릿수로 늘렸다. 그러나 KCC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와이즈의 2점 슛으로 포문을 연 KCC는 3쿼터 3분여 터진 송교창의 2점 슛(42-41)으로 격차를 단숨에 좁혔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을 펼쳤고 3쿼터는 전자랜드의 50-49, 1점 차 리드로 막을 내렸다.

4쿼터 들어 양 팀은 동점에 역전을 거듭하며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경기 종료 8분여 KCC가 주태수의 2점슛(54-52)으로 역전에 성공하자 전자랜드는 6분여 커스버트 빅터의 골밑 슛(55-54)으로 맞불을 놨다. 전자랜드는 4쿼터 자유투 4개를 시도해 단 한 개만 성공하며 12월 4일 원주 동부전(72-64) 악몽을 떠오르게 했다. 하지만, 경기종료 3분여 정영삼이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59-58)시키며 중요한 득점을 올렸다. 이후 정효근이 연속 득점(63-58)을 올리며 기세를 올렸고 경기종료 49초를 남기고 빅터가 외곽포(66-58)로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결과는 전자랜드의 71-61 승리.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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