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톤-헤인즈(사진=KBL)
싱글톤-헤인즈(사진=KBL)

[엠스플뉴스] 2016년 마지막 날에 맞붙었던 두 팀이 '설날' 다시 맞붙는다.
서울 SK와 고양 오리온은 2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두 팀 간 시즌 네 번째 맞대결을 치른다. 3번의 맞대결에서 2번 승리를 가져갔던 오리온은 최근 시즌 최초 3연패에 빠져있다.
가장 큰 원인은 오리온 토종 센터, 이승현의 부상 공백이다. 오리온은 이승현이 부상으로 결장한 최근 4경기에서 3연패와 함께 1승 3패를 기록 중이다. 비록 헤인즈가 부상에서 돌아와 힘을 실어주고 있으나 이승현의 수비 공백을 메꾸긴 역부족이었다.
반면 11승 21패로 8위에 처져있던 SK는 4위 원주 동부를 2점 차로 짜릿하게 제압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싱글톤이 건강한 몸 상태를 보여줬으며 '스코어러' 테리코 화이트 역시 서서히 득점포를 예열 중이다.
맞대결마다 치열한 경기를 펼친 두 팀의 매치업 중 외국인 포워드 매치업에 관심이 모아진다.
#주목할 매치업 "공격과 수비의 정면충돌" 싱글톤 vs 헤인즈
서울 SK: 제임스 싱글톤(200.2cm 포워드)
후반기에 맞춰 부상 복귀에 성공한 싱글톤은 SK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 '센터' 코트니 심스를 대신해 포워드 위주의 라인업을 구상한 문경은 감독의 요청대로 싱글톤은 SK 유니폼을 입었다.
비록 소속팀은 8위에 처져있으나 싱글톤의 플레이는 칭찬받을 만하다. 싱글톤은 SK 지역 방어의 중심적 역할로 골밑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순발력과 넓은 활동력 등으로 수비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싱글톤이지만 이날은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싱글톤의 국내 무대 데뷔 후 가장 강력한 외국인 포워드인 애런 헤인즈를 만나는 것. 부상에서 복귀한 헤인즈는 점차 득점력을 상승시키며 이날도 SK의 경계대상 1호로 평가받는다.
첫 맞대결을 펼칠 헤인즈와의 대결에서 싱글톤이 헤인즈의 득점력을 막아내고, 이승현이 부상으로 빠진 오리온 골밑을 효과적으로 공략한다면 SK의 2연승이 가능할 것이다.
고양 오리온: 애런 헤인즈(199cm 포워드)
현재 평균 득점 1위, 전반기 28분간 공헌도 랭킹 전체 1위. 헤인즈가 부상에서 복귀했다. 지난 2011/12시즌 이후 5년 만에 득점왕에 도전하는 헤인즈는 한달 간의 부상 복귀 이후 서서히 득점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26일 라이벌 KGC전에서 헤인즈는 29득점을 기록하며 건재한 득점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이런 헤인즈도 이승현이 빠진 오리온의 골밑 공백을 메꾸진 못했다. 이에 오리온은 KGC에 15점 차 패배를 기록하며 시즌 최초의 3연패에 빠져있다.
또한 이날 첫 맞대결을 펼칠 NBA 출신 포워드 싱글톤과의 매치업도 헤인즈에게는 쉽지 않은 승부가 예측된다.
그러나 헤인즈의 스코어링 능력은 오리온 연패 탈출의 가장 중요한 키(key)다. 헤인즈가 득점력을 몰아치며 SK와의 득점대결에서 우위를 점한다면 소속팀의 시즌 첫 4연패를 막을 수 있다.
외국인 포워드 간의 한 판 승부가 펼쳐질 이날 경기는 오후 4시부터 MBC SPORTS+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김다빈기자 dabinnet@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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