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사진=gettyimages / 이매진스)
코스타(사진=gettyimages / 이매진스)

[엠스플뉴스] 첼시가 다 잡았던 경기를 아쉽게 놓쳤다. 하지만, 첼시는 승점 1점을 따내며 우승경쟁팀을 상대로 지지않는 모습을 보였다.

첼시는 2월 1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에서 전반 25분에 터진 다비드 루이스의 기가 막힌 프리킥 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12분 바이날둠에게 동점 골을 허용하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첼시로선 후반 31분에 역습찬스에서 얻은 코스타의 페널티킥 실축이 뼈아팠다. 코스타는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으나 미뇰렛 골키퍼의 동물적인 선방에 막혔다.

1-1로 비기며 승점 1점을 획득한 첼시는 승점 56점으로 선두를 유지했다. 리버풀은 승점 46점으로 4위에 머물렀다.

홈팀 리버풀은 4-3-3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스리톱에 쿠티뉴, 피르미누, 랄라나가 나섰고 미드필더엔바이날둠, 헨더슨, 찬이 배치됐다. 수비는 밀너, 로브렌, 마팁, 클라인이 출전했고 골문을 미뇰렛이 지켰다.

이에 맞선 원정팀 첼시는 3-4-3을 가동했다. 공격은 아자르, 코스타, 윌리안이 출전했고 중원을 알론소, 마티치, 캉테, 모제스가 지켰다. 스리백은 케이힐, 루이스, 아스필리쿠에타가 나섰고 골키퍼 장갑을 쿠르투아가 꼈다.

전반 초반 리버풀에 흐름을 내줬지만, 전반 25분에 터진 다비드 루이스의 절묘한 프리킥 골에 힘입어 첼시는 전반을 리드했다.

0-1로 뒤진 리버풀은 후반 12분에 조던 헨더슨이 왼쪽 측면으로 올린 공을 제임스 밀너가 헤딩으로 바이날둠에게 연결했다. 이를 바이날둠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순간적으로 바이날둠을 놓친 다비드 루이스의 실책이었다.

1-1로 팽팽히 맞선 양 팀은 사력을 다해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상대의 골문을 열기에는 공격에 날카로움이 다소 부족했다. 기회를 잡은 팀은 첼시였다. 후반 31분에 역습 상황에서 디에구 코스타가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이다. 승리를 쟁취할 수 있었던 절호의 찬스. 아스널이 왓포드에 1-2로 무릎을 꿇었고 토트넘이 선덜랜드와 0-0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상위권 팀들이 승점 쌓기에 실패한 상황에서 승점을 벌릴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코스타의 발끝을 떠난 공은 미뇰렛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첼시는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막판 첼시는 기회를 만들었지만 아쉽게 득점에 실패.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첼시는 선수들이 다소 지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첼시는 지지 않았고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점 1점을 얻었다.

우승을 위해서 승점 3점을 획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승점을 잃어버리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첼시는 주중 리버풀전에 이어 주말에 24라운드 아스널전이 예정되어 있다. 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상위권 팀간의 격돌. 첼시가 리버풀이라는 관문 하나를 통과했다. 또 다른 관문인 아스널전은 어떤 결과가 나올 것인가.

강윤기 기자 styleko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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