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동부가 확실한 강팀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잦은 턴오버란 숙제를 풀어야 한다(사진=KBL)
원주 동부가 확실한 강팀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잦은 턴오버란 숙제를 풀어야 한다(사진=KBL)

[엠스플뉴스] 원주 동부가 또다시 턴오버에 발목이 잡혔다.

동부는 2월 4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4라운드 전자랜드와의 시즌 네 번째 맞대결에서 66-81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동부는 전자랜드전 2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전자랜드의 탄탄한 수비 앞에 동부의 공격은 좀처럼 먹혀들지 않았다. 동부 허웅이 전자랜드의 압박에 수월한 플레이를 이어가지 못하자 골밑 공격도 살아나지 못했다. 게다가 동부는 강점인 ‘높이’에서도 전자랜드에 밀렸다. 동부는 공격 리바운드에서 7개를 기록한 반면 전자랜드는 15개를 잡아내며 수월한 골밑 공격을 이어갔다.

압박 수비에 대한 약점과 강점인 ‘높이’가 살아나지 않았다는 점도 뼈아팠지만, 고질병 턴오버가 다시 도졌다는 점은 더욱 큰 문제였다. 전반까지 동부는 32-34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특히 2쿼터엔 전자랜드보다 3점(2Q 14-11)을 더 넣으며 추격의 고삐를 죄었다. 그러나 동부는 2쿼터에만 무려 7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동부의 실책은 3, 4쿼터에도 이어졌다. 동부는 3쿼터에 5개, 4쿼터에 4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스스로 무너졌고 침체된 분위기를 되돌리지 못했다. 이날 경기 동부가 범한 턴오버는 18개. 반면 전자랜드는 단 5개의 턴오버를 기록하며 동부와 대비를 이뤘다.

이번 시즌 동부는 36경기에서 평균 13.92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최다 1위의 불명예를 안고 있다. 특히 최근 4경기에선 평균 18개의 턴오버를 기록하며 약점을 노출했다.

결정적인 순간에 나오는 턴오버는 팀 분위기를 망가뜨리는 주범이다. 동부가 4위를 넘어 우승을 노리기 위해선 반드시 턴오버라는 숙제를 풀어야한다.

전자랜드

정영삼 20득점 3점슛 3개 2어시스트

아스카 20득점 5리바운드 2블록

정효근 15득점 3점슛 3개 8리바운드 6어시스트

빅터 12득점 7리바운드 4스틸

동부

벤슨 13득점 14리바운드 1블록

허웅 13득점 3점슛 1개 3어시스트

맥키네스 10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

전자랜드 올 시즌 2쿼터 팀 최소 턴오버

최소 1위 12월 2일 모비스전 0개

최소 1위 12월 14일 모비스전 0개

최소 1위 12월 16일 SK전 0개

최소 1위 2월 4일 동부전 0개

전자랜드 올 시즌 전반전 팀 최소 턴오버

최소 1위 12월 14일 모비스전 1개

최소 2위 12월 2일 모비스전 2개

최소 2위 2월 4일 동부전 2개

전자랜드 올 시즌 한경기 팀 최소 턴오버

최소 1위 12월 14일 모비스전 4개

최소 2위 11월 9일 SK전 5개

최소 2위 2월 4일 동부전 5개

기록 출처 : 엠스플뉴스 KBL 기록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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