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조성민(사진=KBL)
화이트-조성민(사진=KBL)

[엠스플뉴스] 시즌 최고의 상승세를 노리는 두 팀이 격돌한다.
서울 SK와 창원 LG는 2월 8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두 팀 간 다섯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홈 팀 서울 SK는 현재 모비스, KCC를 차례대로 꺾고 37일 만에 2연승 달성에 성공했다. 시즌 14승 23패로 8위에 위치한 SK는 이날 시즌 맞대결 1승 3패로 열세를 겪고 있는 LG를 상대로 이번 시즌 최초의 3연승에 도전한다.
이에 맞서는 LG의 흐름 역시 굉장히 좋다. 김시래의 상무 복귀에 이어 김영환과의 트레이드로 LG유니폼을 입은 조성민등 전력 강화에 성공한 LG는 짜임새 있는 선수 구성으로 최근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승리를 따낸 팀들이 상위권 팀들인 오리온, KGC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LG는 후반기 플레이오프 진출권에 혼란을 몰고 올 태풍의 핵이라 평가받는다.
하지만 난관이 생겼다. 5일 KGC전에서 김종규가 무릎 부상을 당했다. 이에 김종규는 남은 정규시즌 출전이 불투명해지며 공백이 예상된다.
시즌 최초 4연승에 도전하는 LG는 김종규 부상 공백 이후 첫 경기인 오늘 경기에서 얼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느냐가 플레이오프 진출의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상승세의 분위기를 탄 두 팀은 이에 변화된 역할로 승리를 따낼 각 팀의 슈터들 맞대결이 연승 달성의 주요 포인트가 될 것이다.
#주목할 매치업 "3점 뿐 아니라 필요한 다재다능함" 조성민 vs 화이트
서울 SK: 테리코 화이트(192.5 cm 포워드)
화이트의 활약이 SK 시즌 최초 3연승 달성의 주요 포인트로 자리 잡았다. LG는 김종규의 부상으로 인해 골밑 공백이 생겼다. 비록 신인 선수 중 준수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는 박인태로 일시적 공백을 메꿀 수야 있겠지만 승부처 박인태가 얼마만큼 활약해줄지는 알 수 없다.
이에 SK는 이로 인해 생긴 LG 골밑 공백을 공략해야 한다. 선봉장은 장신 선수들이 아닌 화이트가 될 수 있다. SK는 최근 장신 선수들을 주축으로 하는 포워드 농구를 구사 중이다. 이에 화이트는 골밑 돌파로 인한 득점보다는 외곽 위주의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하지만 이날 화이트는 좀 더 골밑 돌파의 횟수를 늘릴 필요가 있다. 빠른 스피드와 정확한 결정력 등 화이트는 골밑 돌파의 장점 또한 갖추고 있어 이날 골밑을 휘저을 활약이 필요하다.
경기당 평균 3점슛 갯수 2.79개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화이트가 외곽뿐 아니라 과감한 골밑 돌파 또한 보여준다면 SK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창원 LG: 조성민(190cm 가드)
국가대표 슛터 조성민이 단 두 경기 만에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LG 유니폼을 입고 나선 2경기에서 조성민은 평균 30분 이상 출전해 각각 17득점, 19득점을 기록했다. 3점슛 개수는 3개와 4개. 빠른 패스워크와 든든한 센터 김종규와 메이스가 버티고 있는 LG와 조성민의 호흡은 성공적이었다.
이에 LG는 최근 5경기 4승 1패를 비롯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날 LG는 승리를 달성한다면 이번 시즌 최초의 4연승을 달성하게 된다.
그러나 큰 난관이 생겼다. 김종규의 부상으로 인한 LG의 상승세가 꺾이게 될까하는 우려다. 이에 프로농구 9번째 시즌을 맞는 조성민의 노련함이 필요하다.
슛터 조성민의 신장은 190cm. 3점슛을 주무기로 하고 있으나 조성민은 날카로운 패스와 함께 탄탄한 수비력 또한 갖추고 있다. 이에 김종규의 골밑 공백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되는 SK 장신 선수들에 대한 짜임새 있는 조성민의 수비가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LG 리딩 가드 김시래와 함께 다양한 공격 옵션을 구성하여 LG의 공격력을 살아나게 할 필요가 있다. 이미 LG의 외국인 센터 메이스와의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는 조성민의 리딩 역할 또한 필요한 이유다.
위기를 기회로 노리려는 상승세의 두 팀, SK와 LG의 시즌 다섯 번째 맞대결은 저녁 7시부터 MBC SPORTS+2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김다빈기자 dabinnet@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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