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윌리엄스의 맹활약에 힘입어 모비스의 상승세를 잠재웠다(사진=KBL)
KT가 윌리엄스의 맹활약에 힘입어 모비스의 상승세를 잠재웠다(사진=KBL)

[엠스플뉴스] 부산 KT가 울산 모비스전 4연패 사슬을 끊었다.

KT는 2월 1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83-78로 승리했다. KT의 373일만의 모비스전 승리.

KT '에이스' 리온 윌리엄스는 28득점 16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득점을 올렸다. 김우람과 김현민은 각각 15득점, 14득점을 넣으며 팀 공격에 공헌했다. 모비스에선 전준범(20득점), 이종현(18득점 10리바운드), 에릭 와이즈(17득점 7리바운드)가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1쿼터는 KT의 17-16 우세. KT는 1쿼터 9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모비스(4리바운드)보다 훌륭한 높이를 선보였다. 코트에 나선 6명의 선수가 고루 리바운드를 따냈으며 ‘에이스’ 윌리엄스는 8득점을 올리며 KT의 공격을 이끌었다. 1쿼터 리바운드에서 다소 밀렸던 모비스는 6어시스트와 5스틸(KT 3어시스트 2스틸)을 따내며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2쿼터는 39-37 모비스의 리드. KT는 2쿼터 초반부터 모비스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윌리엄스, 천대현, 이재도 등 많은 선수들이 7분여까지 9득점을 합작하며 모비스와 격차를 10점차까지 벌렸다. 그러나 모비스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전준범의 외곽포(23-28)로 분위기를 바꾼 모비스는 와이즈의 골밑 슛과 함지훈의 3점 슛(28-28)으로 다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동점에 동점을 거듭한 접전 속에 모비스는 이종현의 골 밑슛에 힘입어 39-37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는 59-59 동점. 2쿼터와는 달리 3쿼터엔 모비스가 초반에 앞서갔다. 와이즈는 초반 6점을 몰아 넣었고 4분여 이종현이 원핸드 덩크(52-45)를 터뜨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그러자 kt ‘에이스’ 윌리엄스가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윌리엄스는 1분여 연거푸 득점(57-59)을 올리며 분위기를 되찾아왔고 KT는 김현민의 2점 슛(59-59)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어냈다.

4쿼터 초반 기세는 다시 KT에게 넘어왔다. 김현민은 경기종료 5분을 남겨두고 무려 8득점을 몰아넣었고 KT는 이에 힘입어 8점차(73-65)까지 격차를 벌렸다. 모비스는 경기종료 3분여 밀러의 2점 슛으로 다시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전준범의 외곽포(68-73)로 시작한 모비스는 네이트 밀러의 4득점(75-72)으로 3점차로 격차를 좁혔다.

KT가 윌리엄스의 자유투 2개와 김현민의 2점 슛(79-72)으로 다시 달아나자 모비스 전준범이 연거푸 외곽포(78-81)를 터뜨리며 팽팽한 분위기를 다시 재현했다. 이제 남은 시간은 단 11.1초. 모비스는 파울 작전을 활용하며 KT를 강하게 압박했다. 그러나 KT 김우람은 침착하게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켰고 승리의 여신은 KT에게 미소를 지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