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재(사진=KBL)
강상재(사진=KBL)

[엠스플뉴스]

인천 전자랜드가 창원 LG를 꺾고 6위 탈환에 성공했다.

전자랜드와 LG는 2월 22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두 팀 간 시즌 다섯 번째 맞대결을 치렀다. 2승 2패의 시즌 전적 답게 양 팀은 경기 전 나란히 LG가 6위, 전자랜드가 7위를 달리고 있었다. 두 팀의 게임 차는 단 반 게임차. 19승 22패를 기록하고 있는 LG가 전자랜드(19승 23패)를 근소하게 앞서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 승리를 따낸 팀은 경기전 7위였던 전자랜드였다. 전자랜드는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LG를 최종 스코어 82-70으로 꺾으며 LG보다 20승 고지를 먼저 선점, 다시 반 게임 차 앞서는 6위 탈환에 성공했다.

# '절박했던' 전자랜드, LG보다 앞선 경기력 선보여

반 게임 차 승부였으나 전자랜드와 LG의 최근 분위기는 조금 달랐다. LG는 신인 박인태가 김종규의 공백을 훌륭히 메꾸며 상승세를 기록, 이에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까지 올라올 수 있었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10경기에서 무려 2승 8패, 5경기만 놓고 보더라도 1승 4패로 시즌 최악의 흐름을 갖고 있었다.

이에 자칫하면 플레이오프 진출권까지도 멀어질 수 있었던 중요한 이날 경기를 맞아 전자랜드의 정신력이 LG를 앞섰다.

전자랜드는 끈질긴 수비와 한 발 더 뛰는 집중력을 바탕으로 1쿼터부터 LG를 앞서가기 시작했다. 정효근-강상재는 최근 득점력 빈곤 문제를 겪고 있는 커스버트 빅터-아이반 아스카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끈질긴 수비와 함께 두 국내 선수의 활약으로 전자랜드는 LG를 2쿼터 종료 41-31, 10점 차로 앞서갈 수 있었다.

이어진 3, 4쿼터에 빛난 전자랜드 선수는 정영삼이었다. 정영삼은 3쿼터 6득점을 비롯, 이날 3점슛 3개를 포함해 19득점을 올리며 LG와의 점수 차를 벌리는데 앞장섰다.

결국 정영삼이 19득점, 빅터가 14득점, 정효근- 아스카 12득점, 강상재 10득점, 박찬희가 10득점 씩을 기록하며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운 전자랜드가 LG를 최종 스코어 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6강 라이벌 LG를 누르며 최근 침체된 분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김다빈기자 dabinnet@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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