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타리안-알렉스 퍼거슨(사진=gettyimages/ 이매진스)
미키타리안-알렉스 퍼거슨(사진=gettyimages/ 이매진스)

[엠스플뉴스]
헨릭 미키타리안(28)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의 활약은 예고됐던 것일까.
맨유의 전설적인 감독 알렉스 퍼거슨과 함께 2007년 부터 2013년까지, 맨유의 기술 코치직을 담당한 르네 뮬레스틴(前 맨유 코치, 現 이스라엘 하이파 코치)는 2월 23일 영국 언론 '토크 스포츠' 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키타리안과 맨유의 관련된 일화를 밝혔다.
뮬레스틴 코치에 따르면 미키타리안은 그가 2013년 7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입성하기 전 퍼거슨 감독이 이끄는 맨유의 타겟이었다는 점을 말했다.
뮬레스틴 코치는 "미키타리안이 도르트문트에 입성할 때보다 어린 시절, 우리는 미키타리안을 예의주시 했다. 나는 미키타리안의 이름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나 퍼거슨 체제하의 맨유 유니폼을 입은 미키타리안을 볼 수는 없었다. 퍼거슨 감독의 마지막 해였던 2013년, 미키타리안의 나이는 24살 이었다.
이에 뮬레스틴 코치는 "미키타리안의 잠재력은 인정했으나 우리는 미키타리안이 확실히 리그에서 뛸 준비가 되지 않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미키타리안은 전형적인 맨유의 선수가 될 수 있다는 생각 또한 함께 했다. 그는 빠르고 창의적이며 출중한 어시스트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미키타리안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결국 미키타리안은 샤흐타르에서 2013년 7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이어 미키타리안은 무리뉴 감독의 부름하에 3년이 지난 2016년 7월, 자신의 드림 클럽으로 소망하던 맨유 입단을 이뤄냈다.
이후 미키타리안의 맨유 첫 시즌은 성공가도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시즌 팀이 필요한 순간에 득점을 기록하며 리그와 컵 대회 포함, 총 6골을 기록하고 있는 미키타리안은 맨유의 든든한 공격 자원이 되고 있다.
이날도 미키타리안은 생테티엔과의 2016/17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에서 1-0을 만드는 결승골을 기록하며 맨유의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제는 분명한 맨유의 주전 자원으로 거듭난 미키타리안을 향해 뮬레스틴 코치 역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뮬레스틴 코치는 "나는 정말로 미키타리안의 최근 활약이 기쁘다. 미키타리안은 자신의 장점을 정확히 판단하고 있으며 현재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다빈기자 dabinnet@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