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용과 이승현 (사진 = KBL)
최준용과 이승현 (사진 = KBL)

[엠스플뉴스]

선두와 6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 두 팀이 만난다.

고양 오리온과 서울 SK는 2월 2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리는 2016-2017 KCC 프로농구 5라운드 경기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3위 오리온은 최근 5경기 4승을 거두며 1위 안양 KGC를 두 경기 차로 추격 중이다. 오리온은 4라운드에 애런 헤인즈의 컨디션 저하와 이승현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이승현의 활약이 살아나며 오리온 특유의 포워드 농구가 빛을 내고 있다. 오리온은 최근 4경기 득점은 84.2점으로 가장 좋지 않았던 77.9점보다 약 6점 정도가 상승했다.

6위 창원 LG를 두 경기 차로 쫓고 있는 8위 SK는 2연패 후 가장 최근 경기였던 21일 부산 kt를 상대로 승리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김선형이 22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꾸준함을 과시하고 있고, 수비에서도 최근 5경기 평균 75.2실점으로 선전하며 최근 5경기 중 3승을 챙겼다.

올 시즌 양 팀 맞대결에선 오리온이 3승 1패로 앞서있다.

[주목할 매치업] 이승현 vs 최준용 '양보할 수 없는 영건 맞대결'

고양 오리온 : 이승현 (경기당 평균 32분 52초, 11.0득점 6.6리바운드 2.3어시스트)

부상 복귀 후 부진했던 이승현이 서서히 부활의 날개짓을 펴고 있다. 이승현은 부상 복귀 후 4경기에서 평균 4.8득점 야투성공률 25.9%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후 다음 경기에서 개인 최다 득점인 33득점을 올리며 분위기 반전을 마련한 이승현은 이후 두 경기에서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이 기간 동안 3점슛성공률 50%(10/20) 포함 야투성공률 61.4%를 기록했던 이승현이었다.

서울 SK : 최준용 (경기당 평균 30분 31초, 8.9득점 7.9리바운드 2.4어시스트)

최준용은 오리온 상대로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다. 작년 12월 초 무릎 부상을 당한 최준용은 2016년 마지막날에 깜짝 복귀했다. 당시 상대가 오리온전이었다. 최준용은 팀이 75-74로 앞선 상황에서 경기 종료 직전 이승현의 골밑슛을 블록해내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최준용 입장에선 최고의 복귀전이었다.

박정수 기자 pjs1227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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