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6강행 불씨를 살린 김종규(좌)와 마리오 리틀(우)(사진=KBL)
LG 6강행 불씨를 살린 김종규(좌)와 마리오 리틀(우)(사진=KBL)

[엠스플뉴스] 김종규가 승부처에서 주어진 자유투 기회를 모두 성공시키며 창원 LG의 6강행 불씨를 살렸다.

LG는 3월 14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6라운드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91-8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6위 전자랜드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3쿼터까지 LG는 71-63 우세를 점했다. LG는 마리오 리틀의 맹활약에 힘입어 리드를 이어갔다. 반면 전자랜드는 턴오버가 발목을 잡았다. 3쿼터까지 전자랜드의 턴오버는 총 18개. 특히 3쿼터 초반엔 추격에 박차를 가하며 동점을 이뤘던 전자랜드는 3쿼터에만 무려 8턴오버를 범하며 기세를 고스란히 내줬다. 제임스 켈리는 뛰어난 득점력을 선보였으나 과욕을 부리며 경기 흐름의 맥을 끊었다.

그러나 LG에도 실책의 시련은 찾아왔다. LG는 4쿼터 초반에만 4턴오버를 기록했고 공격의 맥이 끊기자 LG의 전광판은 73점에서 움직이질 못했다. 이 틈을 타 전자랜드는 15득점을 몰아넣으며 78-73 역전을 이뤄냈다.

위기의 순간 팀을 구해낸 건 김종규였다. 원정경기라는 압박 속에도 김종규는 자유투 2개를 연달아 림에 꽂아 넣으며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4쿼터 3분여 전자랜드 정효근이 2개의 파울을 범했고 자유투 4개를 얻어낸 김종규는 이를 모두 성공(82-83)시키며 6강 전쟁의 균형을 맞췄다.

경기 막바지 리틀의 자유투 2개로 추격의 박차를 가한 LG는 최승욱의 2점 슛(86-85)으로 역전을 이뤄냈다. 이후 경기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중요한 순간, 전자랜드 정효근의 턴오버를 김시래가 속공으로 연결하며 승기를 가져왔다. 이어 리틀이 외곽에서 쐐기포를 박았고 그대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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