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vs 헤인즈 '득점머신 대결'
화이트 vs 헤인즈 '득점머신 대결'

[엠스플뉴스] 6강행 불씨를 살리려는 서울 SK와 시즌 막판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고양 오리온이 중요한 일전을 펼친다.

SK와 오리온은 양 팀은 3월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2016-2017 KCC 프로농구 6라운드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치른다.

전날 SK는 서울 삼성을 누르고 3연승을 달리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특히 SK의 ‘주포’ 테리코 화이트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2득점을 올리며 맹위를 떨쳤다. 비록 잔여 경기가 얼마 남지 않아 6강 진출이 쉽지 않아 보이나, 문경은 감독은 “6강 진출이 불가능하지 않다”며 끝까지 싸우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오리온에도 이날 SK전은 중요한 경기다. 1위 안양 KGC에 2경기 차로 뒤진 오리온이 이날 패한다면, 사실상 정규시즌 우승이 물 건너가기 때문이다. 다행히 오리온은 올 시즌 SK를 상대로 4승 1패를 기록하며 우세를 점했다. 또한, ‘에이스’ 애런 헤인즈는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최근 팀 4연승의 버팀목이 됐다.

[주목할 매치업] 테리코 화이트 vs 애런 헤인즈

서울 SK : 테리코 화이트

최근 SK는 LG, KCC, 삼성을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SK의 이러한 상승세는 화이트의 활약 덕분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LG전에서 화이트는 3점 슛을 7개나 터뜨리며 28득점을 올렸고 KCC전에선 26득점을 기록, 뛰어난 득점력을 선보였다.

전날 경기에선 ‘원맨쇼’를 펼쳤다. 전반엔 4득점에 그쳤던 화이트는 후반과 연장전에만 무려 28득점을 올리는 가공할 득점력을 선보였다. 4쿼터엔 경기 종료 20초를 남겨두고 기적 같은 동점 외곽포를 터뜨리며 경기를 연장 승부로 이끌어갔으며, 연장에서도 귀중한 외곽포를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화이트가 헤인즈와 치열한 득점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두 선수 중 어떤 선수가 더 좋은 득점력을 선보이느냐에 따라 승부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고양 오리온 : 애런 헤인즈

‘믿고 보는 외국인 선수’ 헤인즈는 언제나 한결같이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노장에 속하는 37세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다. KBL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는 헤인즈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9년 차 헤인즈는 올 시즌 평균 23.97득점 8.8리바운드 4.6어시스트의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최근 오리온의 4연승 기간엔 평균 21.25득점을 기록, 평소보다 다소 못 미치는 득점력을 보였으나, 중요한 순간 연거푸 득점을 올리며 해결사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직전 경기인 17일 모비스를 상대로 헤인즈는 경기종료 25초를 남기고 중거리 슛으로 림을 흔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에 힘입어 오리온은 모비스를 74-70으로 꺾고 선두 경쟁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다.

모비스전서 4쿼터 클러치 능력을 다시 한번 증명한 헤인즈가 이날 경기에서도 ‘해결사’ 기질을 발휘해 팀의 5연승 행진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간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