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마이클 캐릭이 2008년 당시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앞두고 미디어 데이에 참여했다(사진=gettyimages / 이매진스)
(사진 왼쪽부터)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마이클 캐릭이 2008년 당시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앞두고 미디어 데이에 참여했다(사진=gettyimages / 이매진스)

[엠스플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2007-200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멤버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맨유는 오는 6월 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있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캐릭의 입단 11주년 기념 경기를 치른다. 3월 출범한 '마이클 캐릭 재단'과 맨유가 함께 만든 레전드 이벤트 매치다.

캐릭이 상대했던 선수들 가운데 가장 힘들었던 선수들을 불러 '캐릭 올스타팀'을 구성한다. 상대는 2007-200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이었던 맨유의 선수들이다.

19일까지 확정된 참가 선수는 2007-2008시즌 당시 주전 수문장이었던 에드빈 판 데르 사르를 비롯해 게리 네빌, 리오 퍼디난드, 폴 스콜스, 라이언 긱스가 맨유에서 뛴다. 맨유의 엠버서더인 박지성 또한 초청을 받았다. 박지성의 정확한 참가 여부는 5월에 확정될 예정이다.

맨유의 2008년 팀은 퍼거슨 감독이 오랜만에 지휘봉을 잡고, 캐릭 올스타팀은 해리 레드납 감독이 이끈다.

퍼거슨 "박지성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제외…아직도 후회"

(사진 왼쪽부터)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2008년 5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박지성을 제외했다(사진=gettyimages / 이매진스)
(사진 왼쪽부터)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2008년 5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박지성을 제외했다(사진=gettyimages / 이매진스)

이번 자선 경기에서 사령탑을 맡은 퍼거슨 감독은 “캐릭이 기념경기를 하게 된 것도 기쁘다. 맨유는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유일한 팀이다. 아마 선수들을 보는 것은 최고의 순간일 것”이라며 이번 자선 경기를 치르는 소감을 밝혔다.

퍼거슨 감독은 2007-2008시즌 맨유를 이끌면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둔 것을 자랑스러워했다. 하지만, 사람에게 좋았던 기억도 있지만 아쉬웠던 기억도 있는 법. 퍼거슨 감독은 2007-2008시즌 가장 후회되는 순간은 박지성을 결승전 무대에서 제외한 것을 꼽았다.

퍼거슨 감독은 "당시 가장 후회했던 점은 박지성을 결승전에서 제외한 것이다. 그는 우리 팀에서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결승전을 관중석에서 관전한 점이 마음에 걸린다"며 덧붙여 "어떤 선수도 결승전에서 배제될 이유가 없다. 그래서 UEFA 세미나에서 여러 감독과 함께 결승전 출전 후보 명단을 11명으로 늘리기 위한 노력을 하는 이유다"라고 말했다.


강윤기 기자 styleko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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