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사익스(사진=KBL)
리틀-사익스(사진=KBL)

[엠스플뉴스]
프로농구 정규시즌의 마지막 주가 밝았다.
창원 LG와 안양 KGC는 3월 21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두 팀 간 시즌 마지막 대결이자 나란히 정규리그 52번째 경기를 맞는다. 이날 경기를 포함한 두 팀의 남은 경기 수는 이제 단 세 경기.
불과 3경기지만 양 팀의 한 경기는 매우 중요하다. 이 중 홈 팀 LG의 처지는 중요함을 떠나 절박한 수준이다. LG는 현재 시즌 23승 28패로 플레이오프 진출권 6위 인천 전자랜드에 단 1.5게임 차 뒤져있다.
LG가 정규시즌 종료 직전, 6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남은 3경기 중 2경기 이상 승리를 거둠과 동시에 2경기가 남아있는 전자랜드가 모두 패해야 한다.
원정팀 KGC 또한 승리에 대한 갈망이 뚜렷하다. 시즌 36승 15패로 2위 고양 오리온에 1.5게임 차 앞서고 있는 KGC는 이날 승리를 거둔다면 사실상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짓게 된다.
이날 사생결단의 자세로 경기에 임할 두 팀은 올 시즌 중 가장 치열한 경기를 펼칠 것이라는 예상도 과언이 아닌 이유다.
이 중 강력한 골밑 싸움에 이어, 양 팀의 외곽 전쟁 역시 경쟁을 더해가고 있다.
#주목할 매치업 "간절한 승리, 외곽이 답이다" 리틀 vs 사익스
창원 LG: 마리오 리틀(190cm 가드)
이날 플레이오프 진출의 중요한 키를 쥐고 있는 LG의 플레이어는 마리오 리틀이다. 최근 2경기에서 각각 3점슛 4개와 2개로 28득점-21득점 등 2경기 연속 20득점 이상을 성공한 리틀의 득점력이 이날도 LG 승리의 발판이 될 예정이다.
리틀 역시 이날 자신에게 주어진 무게감을 바탕으로 공-수에서 활약해줘야 한다. LG 후반기 상승세의 주역인 조성민이 부상으로 인해 이날 경기 출전 여부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 이에 팀의 외곽포를 책임짐과 동시에 6라운드 미친 상승세의 주역, 키퍼 사익스와의 매치업에서도 이를 막아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LG의 이날 경기, 리틀의 활약이 중요한 이유다.
안양 KGC: 키퍼 사익스(177.9cm 가드)
KGC의 6라운드 전승에 있어, 사익스의 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사익스의 6라운드 평균 득점은 무려 22.6득점. 평균 25분간 출전해 매 경기 20득점이 넘는 맹활약은 KGC가 정규리그 5년 만에 우승에 가장 가까워지는 데 없어서는 안될 활약이었다.
시즌 중반 방출 위기를 겪으며 반등의 의지를 불사른 사익스의 정신력이 만들어낸 결과라 할 수 있다. 시즌 중반까지 사익스는 자기 위주의 플레이를 한다는 지적과 함께, 가드로서 어울리지 않는 득점 기회를 잡으려 하는 모습에 비판이 따랐고 이는 방출 위기로 이어졌다.
그러나 사익스의 야투가 들어가자 자신감과 함께 사익스의 폭발적인 득점 능력까지 이뤄졌다. 이제 사익스는 단순 외곽에서만 의존하는 플레이가 아닌, 과감한 돌파와 골밑 득점까지 시도하는 등, 1번 포지션에서 3번 포지션까지 소화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날도 사익스는 LG 외곽의 선봉장이라 할 수 있는 조성민이 빠진 LG 외곽을 공략할 예정이다. 사익스가 6라운드 활약대로 자신의 플레이를 이날 경기에서도 이어간다면 5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소속팀에 가져다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규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인 두 팀의 경기는 저녁 7시부터 MBC SPORTS+를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다.
김다빈기자 dabinnet@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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