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승을 달성한 KGC(사진=KBL)
7연승을 달성한 KGC(사진=KBL)

[엠스플뉴스]

안양 KGC의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가 '1' 로 줄어들었다.

KGC는 3월 21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창원 LG와의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최종 스코어 79-63로 LG를 물리치며 6라운드 전승과 7연승을 달성, 시즌 37승 15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2위 고양 오리온과 1위 안양 KGC가 모두 52경기를 치른 현재, KGC가 오리온을 2게임 차로 앞서고 있어 KGC는 남은 2경기 중 1경기만 승리를 기록하더라도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반면 이날 패배를 기록한 LG는 23승 29패를 기록, 전자랜드와의 게임 차가 1게임차로 늘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쉽지 않게 됐다. LG는 공방율에서 전자랜드에 뒤지고 있어, 남은 2경기 모두 승리를 기록하고 전자랜드가 2경기를 모두 패해야 6위 진출이 가능한 쉽지 않은 상황에 빠지고 말았다.

# 공-수 모두 완벽한 KGC, 조성민 빠진 LG 무력화

공격과 수비, 모든 부분에서 정규시즌 1위 팀 다운 모습을 보여준 KGC였다. KGC는 이날 1쿼터 21-16의 리드를 시작으로 단 한번의 리드를 빼앗기지 않은채 20점 차 이상의 점수 차로 이날 승리를 기록했다.

갈길 바쁜 LG는 조성민의 공백이 무척이나 아쉬운 경기였다. 조성민의 공백으로 인해 외곽의 공격 루트를 가져가지 못한 LG는 단순한 공격패턴에만 의존할 수 없었고, KGC는 이를 효과적으로 제압했다.

LG보다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신장과 함께 적절하게 투입되는 협력 수비로 LG는 별다른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에 양 팀의 점수차는 시간이 더해갈수록 점점 벌어졌으며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77-50, 27점 차 까지 격차가 벌어지기도 했다.

KGC의 판타스틱 4는 여전히 위용을 떨쳤다. 6라운드 소위 '미친 활약'을 펼치고 있는 키퍼 사익스는 이날도 23득점을 기록했으며 데이비드 사이먼이 20득점, 오세근 15득점, 이정현 12득점 등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정상급 플레이를 펼쳤다.

반면 LG는 제임스 메이스의 계속된 부진이 여전히 아쉬웠다. 메이스는 이날 전반 4득점만을 기록한데 이어 수비에서 사이먼에게 지속적으로 득점을 허용하며 승리가 필요한 시즌 말미,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결국 중요했던 경기에서 1위팀 KGC는 갈길 바쁜 LG를 제압하며 매직넘버 단 '1'로 우승을 목전에 두게 됐다.

김다빈기자 dabinnet@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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