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동부를 꺾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사진=KBL)
SK가 동부를 꺾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사진=KBL)

[엠스플뉴스] 서울 SK가 연장 접전 끝에 원주 동부를 꺾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SK는 3월 2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6라운드 원주 동부와의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79-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올 시즌 동부를 상대해 4승 2패로 우위를 점했다. 또한, 21승 31패를 기록, 7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SK는 테리코 화이트(23득점 9리바운드)의 훌륭한 득점력에 힘입어 연장 접전 끝 동부를 눌렀다. 최부경(14득점 8리바운드)과 김민수(14득점 7리바운드)는 훌륭한 호흡을 과시했으며 제임스 싱글톤도 13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 제 몫을 해냈다. 동부에선 웬델 맥키네스와 로드 벤슨 콤비가 35득점을 합작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아내진 못했다.

1쿼터는 19-19 동점. 양 팀이 치열한 접전을 펼친 가운데, 동부 김주성이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김주성은 1쿼터 8분 39초 골 밑 돌파에 이은 레이업 슛을 넣은 데 이어 자유투 2개를 연거푸 림에 꽂아 넣으며 점수를 추가했다. 또한, 서장훈, 추승균에 이어 KBL 역대 3번째 1만 득점 고지에 오르는 위업을 달성했다. SK에선 테리코 화이트가 1쿼터 팀 내 최다 7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2쿼터는 SK 39-29 리드. 2쿼터 초반 SK는 무섭게 동부를 몰아붙였다. 김민수의 속공을 시작으로 득점의 물꼬를 튼 SK는 5분여 제임스 싱글톤의 골밑슛(32-21)으로 격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반면 동부의 전광판은 2쿼터 3분 20초를 남겨두고 단 4점밖에 추가하지 못했다. 이후 맥키네스와 로드 벤슨이 득점을 추가하며 힘을 냈으나, 두 자릿수 격차를 좁히진 못했다.

3쿼터는 56-56 동점. 마지막 홈경기를 맞은 동부는 쉽사리 패배를 허락하지 않았다. 3쿼터 5분여 벤슨-맥키네스 콤비가 강력한 덩크슛(43-46)을 합작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SK는 화이트와 싱글톤의 분전으로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지만, 동부는 두경민의 외곽포(50-52)와 벤슨의 속공으로 52-52, 동점을 이뤄냈다. 2쿼터 막바지 벤슨의 덩크에 이은 2점 슛에 SK 최부경과 화이트가 연속 득점으로 맞불을 놓으며 56-56으로 3쿼터가 끝났다.

4쿼터는 72-72 동점. 양 팀은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며, 경기종료 6분여까지 1점 내외 접전을 펼쳤다. 치열한 접전에서 먼저 치고 나온 건 SK였다. 5분 59초 최부경이 3점 플레이를 만들어냈고, 최원혁이 외곽포(66-61)로 점수를 추가했다. 그러자 동부는 맥키네스의 골밑 득점과 두경민의 동점 3점 슛(66-66)으로 다시 한번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 팀이 점수를 주고 받으며 동점에 동점을 거듭한 가운데, 두경민이 더블 클러치 리버스 레이업에 이은 점퍼로 동부의 72-70 역전을 이끌어냈다.

이제 두 팀의 남은 시즌은 단 1분. SK는 최준용의 결정적인 블록으로 공격 기회를 따냈고, 화이트가 자유투 3번의 기회 중 2번을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4쿼터 8.2초를 남겨두고 김민수가 오펜스 파울을 범하며 SK 공격의 맥을 끊었지만, 동부 김창모의 외곽슛이 림을 외면했고 경기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전 3분 여 동부 두경민이 2점 슛으로 점수를 추가하자 SK는 화이트와 최준용의 연속 덩크슛(76-74)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어 최부경이 자유투 1개를 성공하며 점수를 더했다. 경기종료 38초를 남겨두고 최부경이 2점 슛으로 다시 한번 득점(79-74)을 추가했다. 동부 벤슨이 경기종료 13초 3점 슛을 시도했지만 무위에 그쳤고, SK는 79-74로 승리를 따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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