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왕 기회를 놓치지 않은 강상재(사진=KBL)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왕 기회를 놓치지 않은 강상재(사진=KBL)

[엠스플뉴스] 강상재(인천 전자랜드)가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왕 수상 영광을 안았다.

3월 27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선 2016-2017 KCC 프로농구 시상식이 열렸다. 많은 농구 스타들이 자리를 빛낸 이번 대회에서 최대 격전지로 꼽히던 신인왕은 강상재에게 돌아갔다.

단상 위에 오른 강상재는 "신인상을 받을 수 있게 도와준 모든 분들께 영광을 돌린다. 이번 시즌 빅3로 많은 기대를 받고 프로에 입단했다. 다만 많이 보여드리지 못해 개인적으로 아쉽다. 3순위가아닌 신인왕 강상재로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시즌 초반만 해도 강상재는 프로 무대 적응에 애를 먹었다. 여러 차례 실수를 범하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그러나 유도훈 감독의 지휘하에 맹훈련을 소화한 강상재는 3라운드부터 급격한 반등을 이뤄냈고, 훌륭한 외곽포 능력을 뽐내며 팀의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전자랜드의 6강 진출의 공신 목록에 강상재의 이름은 빼놓을 수 없었다.

최준용도 올 시즌 강상재 못지않은 활약을 펼쳤다. 오히려 기록부문에선 최준용(44경기 평균 8.3득점 7.2리바운드 2.4어시스트)이 강상재(50경기 8.16득점 4.7리바운드 1.0어시스트)보다 다소 앞섰다. 다만 후반기 잔부상이 겹치며 초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점, 그리고 플레이오프에 탈락한 팀 성적(SK-8위)이 신인왕 수상의 발목을 잡았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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