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임 2년만에 안양 KGC를 최정상 자리에 올린 김승기 감독(사진=KBL)
부임 2년만에 안양 KGC를 최정상 자리에 올린 김승기 감독(사진=KBL)

[엠스플뉴스] 올 시즌 한국프로농구(KBL) 최고의 감독상은 안양 KGC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끈 김승기 감독이 차지했다.

3월 27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선 2016-2017 KCC 프로농구 시상식이 열렸다. 10개 구단 코칭스태프와 주요 선수, 구단 관계자들이 자리를 빛낸 이번 대회에서 최고 감독의 영광은 김승기 감독에게 돌아갔다.

김승기 감독은 부임한 지 단 2년 만에 KGC 역대 첫 정규시즌 우승을 일궈냈다. "두 시즌 만에 감독상을 타게 돼 기분이 좋다.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눈시울을 붉힌 김승기 감독은 "꿈을 굉장히 많이 꿨다. 100번 이상을 꿨는데, 그중에 10번 이상은 우승하는 꿈을 꿨다. 그때마다 아침에 기분 좋게 웃으면서 일어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감격에 젖은 목소리로 "될까 말까 생각했는데, 받게 돼 너무 기분이 좋다"며 "운이면 운이고 능력이면 능력이고, 이러한 것들을 발휘할 수 있게 해주신 구단주님과 단장님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농구의 발전에 대한 소망도 전했다. 김승기 감독은 "농구가 어떤 스포츠 종목보다 최고의 인기 스포츠가 되길 바란다"는 말로 수상 소감을 마무리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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