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익스-밀러(사진=KBL)
사익스-밀러(사진=KBL)

[엠스플뉴스]
4강 플레이오프의 본격적인 막이 오른다.
정규시즌 우승으로 미리 4강에 진출한 안양 KGC와 6위 원주 동부를 6강에서 3연승으로 제압하고 올라온 울산 모비스의 맞대결이 4월 10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다.
두 팀 모두 휴식은 충분하다. KGC는 정규시즌 종료 이후 16일간의 휴식을 취했다. 모비스 역시 8일간 휴식을 취해 양 팀은 오늘 100% 전력으로 4강 첫 경기에 임한다.
정규시즌 두 팀의 상대전적은 4승 2패로 KGC가 앞서있다. 그러나 모비스 또한 정규시즌 뒷심 발휘로 만만치 않은 전력을 구축했다. 이에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5판 3선승제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또한 첫 경기 기선제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1차전을 승리로 이끌 양 팀 주요선수는 누가 있을까.
#주목할 매치업 "2, 3쿼터 제압이 승리의 지름길!" 사익스 vs 밀러
안양 KGC: 키퍼 사익스(177.9cm 가드)
사익스의 상승세가 플레이오프에서도 이어질까. 사익스가 본격적인 플레이오프 실전 무대를 갖는다. 사익스는 정규시즌 평균 24분 출전, 15.1득점 3리바운드 4.6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6라운드 9경기에서는 평균 27분 출전 21.3득점 3.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시즌 말미에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사익스의 장점은 정확도 높은 야투와 넘치는 탄력을 바탕으로 한 골밑 득점까지 이룰 수 있다는 점. 이에 사익스는 모비스의 특별 경계대상 중 한 명이다.
사익스는 외국인 2명이 출전 가능한 2, 3쿼터에 집중적으로 득점을 몰아친다. 확실한 골밑 센터 데이비드 사이먼과 오세근의 활약과 함께 사익스가 이 기간 동안 득점을 몰아친다면 모비스가 4쿼터 이를 역전하긴 힘들어 보인다.
울산 모비스: 네이트 밀러(187.4cm 포워드)
2, 3쿼터 KGC에 사익스가 있다면 모비스에는 네이트 밀러가 있다. 밀러는 6강 플레이오프의 MVP를 뽑으라면 당연히 이름이 거론될 정도의 활약을 펼쳤다.
'밀러 타임'이라 불러도 손색없을 정도인 그의 활약은 모비스가 3연승으로 4강에 진출할 수 있는 대표적인 이유였다. 밀러의 플레이오프 3경기 기록은 35분 출전 24득점 10.3리바운드 4.7어시스트 4스틸.
그러나 순조로웠던 6강과는 달리 4강은 완전히 다른 흐름이 예상된다. 이날 KBL 대표적 수비의 팀인 모비스는 강력한 공격력의 KGC를 상대한다. 이에 밀러 역시 재빠른 스틸 능력과 함께 KGC의 공격을 막아내야 한다. 특히 KGC의 판타스틱 4 이정현-사익스-사이먼-오세근의 공격력은 KBL 최고다.
특히 이들이 같이 뛰는 2, 3쿼터 모비스는 수비의 만반의 준비를 기울여야 한다. 이에 밀러 역시 선결적인 수비 활약 이후 공격을 통해 KGC의 빈틈을 노린다면 4강 기선제압 역시 가능해 보인다.
4강 플레이오프의 막이 열린다. 이들의 PO 첫 번째 경기는 저녁 7시부터 MBC SPORTS+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김다빈기자 dabinnet@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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