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사이먼(사진=KBL)
데이비드 사이먼(사진=KBL)

[엠스플뉴스]

안양 KGC가 4강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잡았다.

KGC와 울산 모비스는 4월 10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2016/17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치렀다. 이날 4강 직행으로 인해 16일 만의 경기에 나선 KGC는 이정현-키퍼 사익스-데이비드 사이먼-오세근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최종 스코어 90-82로 모비스를 제압, 시리즈 첫 승을 따냈다.

# 강력한 인사이드 수비+ 공격력, PO KGC 또한 강했다

정규시즌 우승으로 알 수 있듯 막강한 전력을 갖춘 KGC지만 이날 승리는 쉽게 장담할 수 없었다. 모비스 역시 6강 PO에서 원주 동부를 3연승으로 제압하며 기세를 올렸다. 모비스의 외국인 선수 네이트 밀러는 플레이오프 빼어난 활약으로 모비스 전력 상승에 앞장섰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가진 KGC는 여전했다. KGC의 공격력이 경기 초반 부터 빛났다. 탄탄한 인사이드 수비와 함께 득점을 몰아치는 골밑 공격은 KGC가 왜 정규시즌 우승팀인지를 알게했다.

사이먼이 1쿼터에만 12득점을 기록했으며 2쿼터 사익스 역시 10득점을 기록했다. 사이먼 역시 다시 2쿼터에도 10득점을 기록, 전반에만 22득점을 맹폭했다. 이정현 역시 10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KGC의 51-41, 10점 차의 리드를 잡았다.

3쿼터 또한 KGC의 74-66 리드, 이에 모비스에 패배의 먹구름이 드리웠다. 그러나 모비스는 빡빡한 KGC 골밑을 벗어날 수 있는 무기인 외곽포가 있었다. 양동근과 전준범이 4쿼터에 각각 2개와 1개의 3점슛을 결정적 순간에 성공, 이에 경기 종료 3분전 79-83, 4점까지 쫓아왔다. 또한 3쿼터까지 33득점을 기록한 사이먼은 모비스의 수비에 막혀 4쿼터 종료까지 무득점에 그치는 등 KGC의 공격이 쉽게 풀리지 않았다.

승부의 향방이 알 수 없게 된 상황. 그러나 득점 루트가 뚜렷한 KGC의 공격력이 승부처에서 다시 빛났다. 오세근이 바로 골밑 득점에 성공, 6점으로 점수를 벌렸으며 수비 리바운드를 따낸 이정현이 득점 인정 3점 플레이로 3점을 추가, 순식간에 경기 종료 2분전 88-79, 9점까지 점수를 벌렸다.

모비스 김효범이 경기 종료 1분 전 3점포를 성공시켰으나 82-90, 8점의 점수 차는 여전했다. 결국 승부처에서 상대적으로 앞선 득점력을 보유한 KGC는 최종 스코어 90-82로 모비스를 제압, 1차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김다빈기자 dabinnet@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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