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을 터트리고 기뻐하는 손흥민(사진=gettyimages / 이매진스)
골을 터트리고 기뻐하는 손흥민(사진=gettyimages / 이매진스)

[엠스플뉴스]

손흥민이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올 시즌 19호골을 터트리며 '레전드' 차범근이 세운 한 시즌 최다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토트넘은 4월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본머스와 경기를 치렀다.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에 해리 케인이 포진하고 2선에 손흥민,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섰다. 중원엔 무사 뎀벨레와 에릭 다이어가 호흡을 맞췄고 수비는 벤 데이비스,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더웨이럴트, 카일 워커가 배치됐다. 골문은 위고 요리스가 지켰다.

*전반전 : 4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손흥민

최전방에 포진한 해리 케인은 경기 초반부터 날카로웠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전반 5분에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가 올라오자 케인은 어려운 자세에서도 오른발 슈팅으로 본머스의 골문을 위협했다.

토트넘은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 12분에 뎀벨레는 페널티 지역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본머스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뎀벨레의 발끝을 떠난 공은 골포스트를 강타했다.

뎀벨레의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15분 토트넘은 코너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에릭센은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뎀벨레는 문전에서 강한 오른발 슛으로 본머스의 골문을 갈랐다. 1-0으로 토트넘이 리드를 잡았다.

기다리던 손흥민의 골은 전반 18분에 터졌다. 손흥민은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18분에 페널티 지역 오른쪽 측면을 파고 들었다. 순간 스피드로 수비를 제친 손흥민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본머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19호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리그에선 12호골을 기록했다.

2-0으로 앞선 토트넘은 쉴 새 없이 본머스를 몰아쳤다. 전반 39분에 손흥민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패스를 내줬고 에릭센은 달려들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살짝 비껴갔다.

토트넘은 계속해서 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41분에 에릭센은 왼쪽 측면에서 페널티 지역 아크 정면에 서있던 손흥민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손흥민은 왼발로 슈팅을 때렸다. 아쉽게도 손흥민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강윤기 기자 styleko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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