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4개의 스틸로 팀 승리를 도운 박재한 (사진 = KBL)
이날 4개의 스틸로 팀 승리를 도운 박재한 (사진 = KBL)

[엠스플뉴스]

안양 KGC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KGC는 4월 2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경기서 86-77로 승리했다.

이날 KGC에선 데이비드 사이먼과 이정현이 44점을 합작하며 맹활약했지만, 루키 박재한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박재한은 이날 경기서 27분 57초를 소화하며 11득점 4스틸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박재한은 1쿼터에 대부분의 시간을 소화하고, 2쿼터에는 벤치에 머물렀다. 3쿼터 초반 키퍼 사익스의 발목 부상으로 경기에 다시 투입된 박재한은 상대의 강한 수비에 잇달아 턴오버를 범하며 공격권을 내줬다.

그러나 박재한은 주눅들지 않았다. 박재한은 4쿼터 5분 6초를 남기고 김태술의 공을 스틸한 후, 곧바로 3점슛까지 터뜨리며 삼성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박재한은 "챔프전 경험은 처음인데 승리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분 좋다. 경기 중 힘든 부분도 있었는데, (이)정현이 형의 조언이 큰 도움이 돼서 자신감을 가졌다"고 전했다.

막내의 맹활약에 감독과 선배들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승기 감독은 "사익스가 빠진 상황서 박재한이 잘해줬다. 이젠 끝까지 믿을 수 있는 선수가 된 거 같다"고 밝혔고, 이정현 역시 "챔프전이라는 무대가 긴장이 많이 되는 무대인데, (박)재한이가 후반을 잘해줬다. 능력 있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사익스의 2차전 출장 여부가 불투명해진만큼, 루키 박재한의 활약이 앞으로 중요해졌다.

박정수 기자 pjs1227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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