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바르셀로나가 엘클라시코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꺾었다.

바르셀로나와 레알은 4월 24일(이하 한국시간) 레알의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16/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일전을 치렀다. 승리는 경기 추가 시간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포함 이날 2골을 터트린 리오넬 메시의 활약에 힘입은 바르셀로나가 3-2 승리를 가져갔다.

프리메라리가 우승 경쟁에서 가장 중요했던 순간 메시의 완벽한 활약이었다. 이날 메시는 영국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 의 평가에서 평점 9.6점으로 이날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선정됐다.

이날 메시는 네이마르의 공백에 따라 루이스 수아레스-피코 알카세르의 뒤를 받치는 미드필더와 공격진의 연결고리 역할 임무를 부여받았다. 또한 프리롤 포지션으로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는 다양한 역할을 소화했다.

종횡무진이었다. 메시는 중앙 미드필더의 모습과 함께 거침없는 돌파와 드리블, 패스를 통한 빌드업 전 과정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톡톡히 드러냈다.

천부적 골 감각뿐 아니라 패싱에서도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드러낼 수 있는 메시의 변신이 이날 선두 레알을 잡는 거침없는 기세로까지 이어졌다.

또한 이날 바르셀로나의 막강 공격 트리오 'MSN'의 네이마르는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음에도 의미있는 경기력을 보여준 점은 눈여겨 볼만하다.

바르셀로나는 그간 보여줬던 공격 흐름과 다른 전개로 레알에 맞섰다. 하지만 날카로운 공격이었다. 항상 세 명의 공격수와 함께 측면을 넓게 가져가던 바르셀로나였으나 이날은 메시의 프리롤과 함께 중앙 집중형 공격을 선보였고 이는 무척 날카롭게 레알을 파고들었다.

이 전술을 성공시키기 위한 키 또한 메시였다. 이날 메시는 중앙 미드필더진까지 내려오는 폭넓은 움직임과 함께 날카로운 드리블로 투톱 공격수에게 많은 패스를 전달했다.

이날 승리를 통해 바르셀로나는 승점 75점으로 레알이 한 경기 덜 치렀으나 승점 동률을 이루는 데 성공했다. 이제 시즌 종료까지 남은 경기 수는 6경기. 가장 중요했던 일전에서 보여준 메시의 변신과 활약은 바르셀로나의 3시즌 연속 우승에 대한 청신호를 밝게 만들 수 있는 이유였다.

김다빈기자 dabinnet@mbcpl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