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 골키퍼 5세 아들의 슈퍼 세이브(사진=클라우디오 브라보 인스타그램)
브라보 골키퍼 5세 아들의 슈퍼 세이브(사진=클라우디오 브라보 인스타그램)

[엠스플뉴스] 맨체스터 시티 FC 골키퍼 클라우디오 브라보가 5살 아들의 선방쇼에 크게 미소를 지었다. 다만 팬들은 브라보의 부진을 빗대 “아빠보다 낫다”는 의미심장한 농담을 건넸다.

브라보는 4월 24일(이하 한국시간) “골키퍼가 되고 싶은 아들”이라는 코멘트와 함께 5살 아들의 선방 영상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업로드했다.

“아빠보다 낫다“ 브라보 5살 아들의 '슈퍼 세이브'(출처=클라우디오 브라보 인스타그램)
“아빠보다 낫다“ 브라보 5살 아들의 '슈퍼 세이브'(출처=클라우디오 브라보 인스타그램)

집안 뒷마당에 비치된 골대 앞에 선 브라보의 아들은 슈퍼 세이브를 해내며 그 나이 때 보기 힘든 몸놀림을 선보였다. 영상을 접한 팬들은 “브라보보다 낫다” “브라보보다 훨씬 더 좋은 골키퍼”라는 말을 남겼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 부임 이후 골키퍼 개편 작업에 나섰다. 수문장 조 하트를 토리노로 임대 보내고, 브라보를 주전 골키퍼로 낙점한 것. 브라보가 최후방서 선보이는 빌드업과 준수한 선방이 그 이유였다.

그러나 브라보는 잦은 실수를 범하며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한때 프리미어리그 20명의 주전 골키퍼 가운데, 세이브 부문 최하위권을 맴돌기도 했다. FC 바르셀로나와 칠레 대표팀에서 보여줬던 실력은 온데간데없었다.

이에 현지에선 브라보의 이적설이 들끓었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4월 9일 BBC와의 인터뷰서 “브라보의 빌드업은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 마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FC 바르셀로나)과 더불어 세계 최고”라며 굳건한 믿음을 드러냈다.

다만 아직 브라보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팬들이 브라보 아들의 슈퍼세이브를 본 뒤 “브라보보다 낫다”고 한 목소리를 낸 건 브라보의 부진을 빗댄 뼈있는 농담으로 풀이된다.

한편, 맨시티는 24일 아스널 FC와의 FA컵 4강전서 연장 승부를 펼친 끝에 1-2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맨시티의 FA컵 결승 진출은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브라보는 아스널과의 경기서 맨시티의 수문장으로 나섰으나, 팀의 패배를 막아내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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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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